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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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재 육성, 고등학교 과정부터 시작하자
국내 최고의 인터넷 기업인 NHN이 IT 산업의 핵심 기반이 될 우수 SW인재를 직접 양성하겠다는 뉴스가 신선하게 들린다.

더욱이 비전공자를 포함해 고등학교(대학교가 아닌) 졸업 이상이면 학력에 관계없이 능력 위주로 선발하겠다는 계획을, SW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소프트웨어 산업 종사자라면 누구나 환영할 만한 소식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일단 NHN은 우리나라 최고의 인터넷 기업으로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만큼 상징적인 의미가 클 것이다. 즉, 선호도가 높은 그런 기업이 SW인재 육성을 위해 직접 나선다는 것은 그만큼 SW인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게 돼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사실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것은 미래에 성장발전 가능성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연봉을 많이 받을 수 있어 안정된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돈'이 되는 산업에 우수 인력들이 모이는 것은 당연한 현실. '돈'이 안 되는 산업에 성장 발전 가능성만 높다고 목청을 높여 봤자 우수한 인재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인 것이다.

사실 SW의 중요성과 가치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가 IT 강국이라는 평가를 받고, 세계 GDP순위 15위까지 경제성장을 이루기까지는 IT가 큰 역할을 담당했다. 80년대만 해도 컴퓨터 관련 학과는 최우수 학생들이몰려들었고, 벤처기업의 붐을 타면서는 더더욱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IMF를 겪으면서 벤처기업의 거품이 빠지기 시작, 그 인기는 해가 갈수록 뚝뚝 떨어졌다. 심지어는 3D산업으로까지 낙인 찍혀 기피산업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나마 우수 인력들은 대기업만을 선호하고, 여기에 대기업들은 자체 인력양성보다 중소 SW기업에서 잘 키운 경험 많은 우수인력들을 자금력을 앞세워 속속 스카웃 해 가버렸다. NHN도 그러한 기업들 가운데 하나였다. 아무튼 중소 SW기업들의 인력난은 해가 갈수록 더욱더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SW전문기업협회 같은 경우는 자체적으로 일부 대학교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맞춤형 인재 양성을 주문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를 비롯한 각 대학이나 기관들 역시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고 추진하고 있지만, 기대만큼 그렇게 큰 성과를 거두고 있지는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다행히 지난해 지식경제부가 마련한 'SW 마에스트로'제도가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애플이 스마트폰과 아이패드를 개발, 전 세계 시장 판도를 크게 바꿔놓고 있는 것은 바로 소프트웨어의 위력임을 똑똑히 보고 있다.

우수한 SW인재 양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NHN과 같은 인기 있는 기업들이 SW인재 양성에 직접 나선다면 우수 인력들이 모이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SW 마에스트로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도 우수한 인력들이 대거 몰려 경쟁률이 1기에는 3.5대 1, 2기에는 이보다 두 배 가까운 6.3대 1이나 됐다고 한다. 좋은 프로그램이 있고, 먹고 살만한 분야라면 우수한 인력들이 모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번 기회에 우수 SW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아예 고등학교 때부터 적용시켜보면 어떨까?

세계적인 DB 전문 기업인 미국의 오라클 사는 우수한 SW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고등학교 과정에서부터 프로그램을 적용시켜 양성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도 고등학교나 대학교 졸업 이상자만을 대상으로 교육시킬 게 아니라 아예 고등학교에서부터 우수한 인력을 확보해 양성한다면 허덕이는 인력난 해소는 물론 제 2의 스트브 잡스를 탄생시켜 국가 경제성장에 지대한 역할을 할 것임에 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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