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ware 데이빗 헌터David Hunter 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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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은 IT예산의 70%를 기존 시스템의 현상 유지에 투자하고 있고, 나머지 30%만 혁신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가상화 기술은 기존 투자율인 70%를 줄이자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가상화 기술 및 제품으로 이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미 VMware사의 데이빗 헌터David Hunter CTO는 최근 한국을 방문, "미군(US Army)의 가상화 성공사례와 활용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가상화의 목적을 이 같이 밝혔다. 세미나는 주로 국방부 관계자들을 초청했고, 미 육군의 성공사례인 만큼 국방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데이빗 헌터 CTO는 특히 미국 해군대학과 '미국 통합군 참모 장교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해군 예비군 정책위원회(the Navy's Reserve Force Policy Board)' 장관으로 복무한 바 있어 이날 세미나 참석자들로부터 더욱 호감을 샀다. 그는 현재 국립대학 사이버 보안(National University's Cyber Security)과 정보보증자문회의(Information Assurance Advisory Council)의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데이빗 헌터 CTO는 "사용자들은 기존 데이터센터에 있는 애플리케이션, 신규 애플리케이션, SaaS 기반 애플리케이션들을 지속적으로 진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게 공통적인 특징이고, 또한 크고 작은 장비들이 다양해지고 있으며,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런 모든 상황을 어떻게 통합시켜 진화될 수 있는 환경으로 끌고 나가느냐가 최대의 고민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기술은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지만 변하지 않는 게 있는데, 그것이 바로 "비즈니스의 민첩성, 효율성, 안전한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IT의 존재 이유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존 기술을 도입하는 게 아니라 가상화를 통해 ▲데이터센터 내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시스템을 간소화하고 ▲기존 시스템 유지에 투자하고 있는 70%의 비용을 줄여 역동적이고 유연한 시스템, 즉 미래의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에 투자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상화는 O/S와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하드웨어를 분류시키는 것인데, 사용자들은 도입한 서버의 20%만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게 일반적이고, 나머지 80%는 놀리는 경우가 많다며 서버를 하나로 통합시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고 데이빗 헌터 CTO는 주장했다.

대형 데이터 센터의 경우 윈도우, 리눅스 등과 관련된 각종 애플리케이션들을 가상의 데이터센터 운영체계로 통합시켜 운영한다면 훨씬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이며, 비용을 크게 절감시킬 수 있다고 데이빗 헌터 CTO는 강조했다.

또한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가치는 IT환경을 최적화시켜 비즈니스 창출을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데 있다"며, "그렇다고 어떤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느냐에 따라 컴퓨팅 환경이나 비즈니스 상황이 달라지는 게 아니라 어떤 경우든 기본 원칙은 같다"고 주장했다.

데이빗 헌터 씨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할 경우 CIO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것은 △비용 △자체 서비스 가능여부 △콘트롤 가능여부 △보안 △지휘 통제 등이라면서 이러한 문제를 전혀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데이빗 헌터 CTO는 15개의 미국 국방 관련 기관이 자사의 가상화 솔루션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고, NMCI(해군 해병대)의 경우 비용절감과 파워(전력), 서버 공간 등이 가장 큰 골치 거리였는데 VMware 가상화 솔루션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즉, NMCI는 가상화 기술을 도입해 전력과 냉각시스템의 비용을 연간 160만 달러를 절감했고, 가용성과 간편한 네트워크 관리를 통해 정전에 의한 다운타임을 50% 이상 감소시켰으며, 서버 공간도 40~70% 이상 줄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미 육군 제 3군단의 경우 유연성이 떨어지고, 하부구조의 복잡성, 그리고 보안 문제 등이 가장 큰 골치 거리였는데, VMware의 가상화 기술 도입을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말끔히 해결했다는 것.

한편, VMware는 지난 4분기 내내 매분기 24억 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2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8,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는 전 세계 5번째로 25만 고객 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

VMware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잡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VMware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굿모닝아이텍(대표이사 이주찬)과 VMware가 공동으로 주최했고, 오후에는 대전 계룡대에서 국방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발표했다. 계룡대에서의 발표 역시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 여러 가지 관련 질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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