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TeraStream’과 ‘Altibase’ 설명회도 가져


▲ 한국SW전문기업협회 이영상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LA County Mayor를 방문, Antonovich시장(이영상 회장 오른쪽)과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었다.



한국SW전문기업협회(회장 이영상)가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영상 한국SW전문기업협회 회장은 최근 미국 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LA에 직접 찾아갔다. 이 회장은 LA상공회의소, KOTRA, LA County 조달청, 한인상공회의소, 그리고 LA County Mayor 등을 방문해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국산 SW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여러 가지 현안 문제들에 대해 논의했다.

구체적인 계획이나 실천 방안에 대해서는 추후 점진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지만, 이 회장을 만난 주요 인사들은 모두가 긍정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적극 도와주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영상 회장이 직접 만난 주요 기관 및 인사들과의 논의 사안은 다음과 같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LA 상공회의소(LA Chamber of Commerce)이다. 이곳에서는 회장이자 CEO인 Gary Toebben, Jasmin Sakai-Gonzalez, Global Initiatives Manager 등을 만났는데, 주로 한국SW제품이 미국 LA지역에 팔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LA지역에 있는 미국 제품도 한국에 판릴 수 있도록 한국SW전문기업협회가 적극 소개해 줄 수 있다는 의견을 교환했다.

다시 말해 좀 더 경쟁력 있는 제품이 한국과 미국, 양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시장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적극 노력하자는 것이다. Toebben 회장은 "LA나 미국에 한인이 운영하는 은행들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영업을 펼쳐보고, 더 나아가 항공사 시장 진출도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밝혔다는 것. 참고로 LA Chamber of Commerce는 아놀드 슈왈츠네거(Arnold Schuwarzneger) 주지사가 캘리포니아(California) 무역 대표단과 방한을 주도한 단체로서 약 1,600개 기업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장이 두 번째 방문한 곳은 KOTRA이다. 윤원석 센터장(KBC, Korea Business Center)과 이희상 부장, 강민석 대리 등과 면담을 했는데, 국산 SW 제품의 미국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지경부(정대진 과장)과의 협의를 통해 "SW 패키지 유통사업"을 한국소프트웨어전문기업협회(KOSEA)와 해 볼만 하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에 따른 MOU도 체결할 뜻을 분명히 했다고 이영상 회장은 밝혔다. KOTRA 임원들은 또 미국 물류의 40%를 차지하는 LA의 항만물류시장과 EMS(Electronic Manufacture Service) 시장 개척을 적극 제안했다고 이 회장은 덧붙였다.

이영상 회장이 일행이 세 번째 방문한 곳은 LA County 조달청(ISD) PT이다. 세계경제규모 7위이자 인구 1200만을 가지고 있는 LA County의 정부물자조달을 책임지고 있는 ISD(Internal Service Department)에서는 이곳 전산책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SW전문기업협회 회원사의 제품인 'TeraStream'과 'Altibase/Data Stream'에 대한 제품설명회 및 시연회를 가졌다고 한다. 전산운영자인 David씨는 TeraStream의 성능과 비용절감효과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만약 이것을 객관적으로 밝힐 수 있다면 도입을 적극 검토할 뜻을 내비쳤다고 한다. 실무 매니저인 Karen씨 역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품의 성능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TeraStream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것.

특히 이들은 California가 심각한 재정적자를 맞고 있어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제품에 더욱 관심을 가졌다는 것. Altibase 제품에 대해서는 오라클을 대신할 수 있는지 여부와 기술자들을 어떻게 지원받느냐에 관심을 나타냈고, Oracle의 정책에 대해서는 많은 반감을 갖고 있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영상 회장 일행은 마지막으로 한인상공회의소와 LA County Mayor를 방문했다. 한인상공회의소에서는 상공회의소 의장인 김춘식 대표를 접견했고, 김의장은 한인은행연합회, 의류인연합회, 한인SW종사자 모임 등과의 연계 역할을 통해 한국SW들이 미국 시장 진출에 적극 도와 줄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A County에서는 공화당의 거물인 Michael Antonovich 의원과의 면담을 했는데, 그 또한 적극 지원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한국SW전문기업협회 이영상 회장의 미국 시장 진출 시도는 현지 언론기관들도 높은 관심을 보여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는데,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코리아타운데일리, 라디오코리아, MBC, KBS, SBS, 한미TV, 코리아나뉴스, 중앙일보, 한국일보, 헤럴드경제, KTN, 미주통일신문TV 등 다수의 언론기관들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번 한국SW전문기업협회의 미국 시장진출 시도는 민간 SW기업들의 모임인 협회 단독으로 추진했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 동안 국내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해 제대로 성공한 SW기업들이 없었는데, 이번 한국SW전문기업협회가 단독으로 진출을 시도한 것은 그만큼 국산 SW기업들의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보여진다.

이영상 회장은 "국내 SW시장만으로는 성장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그 동안 국산 SW들이 시장분석 실패, 독창성 결여, 비효율적인 비즈니스 운영방법 등으로 인해 미국 시장에서 실패를 거듭했다"며, "그러나 이젠 국산 SW 제품들의 성능은 과거 10여 년 전에 비해 크게 향상돼 한 번 경쟁해 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한국 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SW의 본 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시장은 한국보다 50배나 더 커 성공할 경우 매출증대는 물론 한국 SW기업 및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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