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월드컵 겨냥해 최첨단 서비스 인프라 구축 박차

오버에어의 eVTOL 에어택시. 사진=오버에어
오버에어의 eVTOL 에어택시. 사진=오버에어

[아이티데일리]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DFW)이 2026년 월드컵을 앞두고 대대적인 스마트 혁신을 단행한다. 에어택시를 2026년부터 띄우고, 공항 내부는 물론 시내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자율주행차로 전환한다.

DFW 혁신 담당 수석 부사장 폴 푸오폴로는 시티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2026년 피파 월드컵에 앞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폴은 DFW의 혁신 목표는 비즈니스에 새롭고 유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며, 이는 대부분 신기술로 채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이야기하는 혁신은 셔틀을 비롯한 자율주행 차량, 전기수직이착륙(eVTOL) 에어택시, 자율 화물 예인 시스템 등 이동하는 승객과 화물 모두들 포괄하고 있다. 모두 전기로 전환하며 이를 위한 충전 인프라, 전력 부문에서는 내부에서 충당하는 기능의 마이크로 그리드, 5G 네트워크 등 지원 인프라까지 구축한다. 그야말로 스마트 공항으로 만드는 거대한 프로젝트인 셈이다. 공항을 하나의 도시로 본다면 스마트시티가 된다.

DFW는 하루 20만 명이 이용하는 거대한 도시다.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상품 유통은 물론 자체 소방서와 경찰을 보유하고 있으며, 교통과 폐기물 관리 및 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도시가 가진 모든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 조명이나 보안 카메라, 디지털 트윈 솔루션도 갖추고 이를 대도시와 공유하고 있다. 공항 내부는 물론, 공항에서 시내까지 갈 수 있는 자율주행 버스도 배치한다. eVTOL 에어택시도 마찬가지다.

DFW는 현재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셔틀의 경우 터미널에서 렌터카 지역, 터미널 간 이동, 직원 주차장에서 공항 사무실, 터미널 간 직원 이동이 모두 프로젝트 범위 안에 있다. 현재 DFW에는 6만 5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웬만한 도시 규모다.

내년 초부터 공항에서 셔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전문회사인 오로라(Aurora)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웨이모(Waymo) 및 크루즈(Cruise)와도 논의를 진행 중이다.

eVTOL 에어택시도 2026년까지 론칭한다. 이를 위해 오버에어(Overair)와 협력 계약도 체결했다. 에어택시 인증은 2024~25년 중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2026년 초에 비행한다는 것이 목표다.

알링턴시는 이미 공항에서 출발한 에어택시가 이착륙할 버티포트를 물색하고 있다. 댈러스도 이를 위한 새로운 컨벤션 센터를 검토하고 있다. 운항 프로그램을 시작하면 eVTOL 에어택시를 지원할 수 있는 지역 공항도 연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기 모델은 승객 3명까지 수용하며, 더 큰 에어택시는 7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이 정도면 에어셔틀 서비스에 가깝다.

eVTOL 외에도 승객 화물 이동, 드론 등 이미 수하물과 관련된 많은 추가 작업이 수행됐다. 로봇 공학을 활용한 자율 잔디 깎기도 검토한다. 현재 사람이 투입되는 잔디 깎기는 활주로 인근의 경우 낮 시간이 유일하다. 안전 때문이다. 밤에 사람을 투입하기는 어렵다. 로봇을 활용해 밤으로 돌리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궁극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공항 응용 프로그램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폴의 분석이다. 2026년 피파 올림픽이 열릴 즈음이면 확 달라진 스마트 공항 DFW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