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러레이터와 클라우드 API 연결…실시간 협업형 시각화 구현

[아이티데일리] 지멘스(Siemens)는 산업용 메타버스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NVIDIA)와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멘스는 ‘지멘스 엑셀러레이터(Siemens Xcelerator)’ 플랫폼에 새로운 엔비디아 옴니버스 클라우드(Omniverse Cloud) API로 구동되는 몰입형 시각화를 도입해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의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엔비디아 GTC에서 지멘스와 엔비디아는 생성형 AI가 어떻게 복잡한 데이터의 시각화를 혁신하여 사실적인 시각화를 구현할 수 있는지 시연했으며, 선도적인 조선업체인 HD현대가 이를 활용해 새로운 선박을 설계하는 방법을 선보였다.

지멘스가 산업용 메타버스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지멘스가 산업용 메타버스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지멘스 AG 롤랜드 부쉬(Roland Busch) CEO는 “산업용 메타버스로 가는 과정에서 차세대 소프트웨어를 통해 고객은 실제 세계와 마찬가지로 제품을 상황에 맞게 놀라운 현실감으로 경험할 수 있으며, 향후 자연어 입력을 통해 제품과 상호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가속화된 컴퓨팅, 생성형 AI, 옴니버스 통합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창립자인 젠슨 황(Jensen Huang) CEO는 “옴니버스와 생성형 AI는 기업의 대규모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지멘스는 고객에게 엔비디아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산업 리더들에게 AI 기반 차세대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지멘스는 이번 협업의 연장선으로 올해 말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플랫폼의 일부로서 클라우드 기반 제품수명주기관리(Product Lifecycle Management, PLM) 소프트웨어인 ‘팀센터 X(Teamcenter X)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이 제품은 엔지니어링 팀에 워크플로우 낭비와 오류를 없애는 사실적인 실시간 물리 기반 디지털 트윈 생성 기능을 제공한다.

한편, HD현대는 지멘스와 엔비디아의 협력으로 개발된 사실적 시각화 기술을 기반으로 암모니아와 수소 동력을 사용하는 선박을 개발 중이며, 700만 개 이상의 개별 부품이 포함된 선박을 관리해야 하는 복잡한 공정을 거치고 있다. 지멘스의 신제품을 통해 이러한 방대한 엔지니어링 데이터 세트를 상호적으로 통합하고 시각화할 수 있게 됐다.

HD현대 이태진 최고정보책임자(CIO) 겸 최고디지털책임자(CDO)는 “HD현대는 제품 라이프사이클 관리를 위해 오랫동안 지멘스 팀센터를 사용해 왔다”며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이번 협업을 통해 선박의 디지털 트윈을 시각화하고 상호 작용하는 동시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객체와 HDR 배경을 생성해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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