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스와 클라우드 인프라 연결…삼성·앤시스·키사이트·노키아 등이 선제 도입

[아이티데일리] 엔비디아(NVIDIA, CEO 젠슨 황)는 차세대 무선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6G 연구 플랫폼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엔비디아 6G 리서치 클라우드(NVIDIA 6G Research Cloud)’ 플랫폼은 개방성과 유연성 및 상호 연결을 바탕으로, 연구자들에게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RAN) 기술용 인공지능(AI)을 발전시킬 수 있는 포괄적인 제품군을 제공한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수조 개의 디바이스를 클라우드 인프라와 연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 스마트 공간, 광범위한 확장 현실과 몰입형 교육 경험, 협동로봇이 지원하는 초지능 세계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6G 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엔비디아 측 기대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무선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엔비디아 6G 리서치 클라우드’를 발표했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무선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엔비디아 6G 리서치 클라우드’를 발표했다.

6G 연구 플랫폼을 가장 먼저 도입한 엔비디아의 에코시스템 파트너는 △앤시스(Ansys) △Arm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ETH Zurich) △후지쯔(Fujitsu) △키사이트(Keysight) △노키아(Nokia) △노스이스턴 대학교(Northeastern University) △로데슈바르츠(Rohde & Schwarz) △삼성 △소프트뱅크(Softbank) △비아비(Viavi) 등이다.

엔비디아의 로니 바시스타(Ronnie Vasishta) 통신 부문 수석 부사장은 “6G 커넥티드 디바이스의 엄청난 증가와 수많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은 무선 통신에서 무선 스펙트럼 효율성의 비약적인 발전을 요구할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은 AI, 소프트웨어 정의 풀 RAN 레퍼런스 스택과 차세대 디지털 트윈 기술의 사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6G 리서치 클라우드 플랫폼은 △6G용 엔비디아 에리얼 옴니버스(Aerial Omniverse) 디지털 트윈 △엔비디아 에리얼 쿠다(CUDA) 가속 RAN △엔비디아 시오나 신경 무선 프레임워크(Sionna Neural Radio Framework)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6G용 엔비디아 에리얼 옴니버스 디지털 트윈은 단일 타워부터 도시 규모까지 전체 6G 시스템을 물리적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레퍼런스 애플리케이션·개발자 샘플이다. 사실적 지형과 물체 속성과 함께 소프트웨어 정의 RAN과 사용자 장비 시뮬레이터가 통합돼 있다. 연구자들은 에리얼 옴니버스 디지털 트윈을 사용해 현장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지국 알고리즘을 시뮬레이션하고 구축하며 실시간으로 모델을 훈련해 전송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다음으로 엔비디아 에리얼 쿠다(CUDA) 가속 RAN은 연구자들이 6G 네트워크를 실시간으로 사용자 정의, 프로그래밍, 테스트할 수 있도록유연성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풀 RAN 스택이다. 엔비디아 시오나 신경 무선 프레임워크는 파이토치(PyTorch), 텐서플로우(TensorFlow)와 같은 인기 있는 프레임워크와의 원활한 통합을 제공하는 프레임워크다. 엔비디아 GPU를 활용해 데이터를 생성, 캡처하고 대규모로 AI와 머신러닝(ML) 모델을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ML 기반 무선 시뮬레이션을 위한 링크 레벨 연구 툴인 엔비디아 시오나도 포함된다.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amsung Research America)의 찰리 장(Charlie Zang) 수석 부사장은 “6G와 AI의 미래 융합은 혁신적인 기술 환경을 약속한다. 이는 디지털 세계와의 상호작용을 재정의하는 원활한 연결성과 지능형 시스템을 제공해 유례없는 혁신과 연결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앤시스의 숀 카펜터(Shawn Carpenter) 5G/6G 및 우주 부문 프로그램 디렉터는 “앤시스는 최첨단 ‘앤시스 퍼시브 EM 솔버(Ansys Perceive EM solver)’를 옴니버스 에코시스템에 원활하게 통합해 6G 리서치 클라우드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퍼시브 EM은 6G 시스템을 위한 디지털 트윈 생성에 혁신을 가져왔다. 엔비디아와 앤시스 기술의 융합은 AI 지원 6G 통신 시스템을 향한 길을 열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키사이트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그룹의 카일라시 나라야난(Kailash Narayanan) 대표는 “아직 강력한 AI를 구축하기 위한 무선 전용 설계 툴에 대한 액세스가 제한돼 있다. 키사이트의 무선 네트워크 전문성을 통해 6G 통신 네트워크의 차세대 혁신을 실현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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