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마 디자인 & 데브 리더스 밋업’ 행사 개최, 국내 사용자와 소통의 장 마련

[아이티데일리] 웹 기반 디자인 협업툴 전문기업 피그마(Figma)가 국내 소프트웨어 유통 전문기업 단군소프트와 함께 국내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15일 피그마는 단군소프트와 함께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피그마 디자인 & 데브 리더스 밋업(Figma Design & Dev Leaders Meetup)’ 행사를 개최, 국내 UI/UX 디자이너 및 개발자들에게 피그마 플랫폼과 사업 계획을 소개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피그마의 딜런 필드(Dylan Field) CEO는 디자이너·개발자 등 조직 전체의 협업을 지원하기 위한 피그마의 기능을 소개하고 향후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 의사를 밝혔다.

피그마 딜런 필드(Dylan Field) CEO
피그마 딜런 필드(Dylan Field) CEO

피그마는 협업에 특화된 디자인툴이자 플랫폼으로, 웹 기반의 인터페이스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프로토타이핑 등 다양한 디자인 작업 수행을 지원한다. 최근 전 세계 디자인 툴 시장에서 많은 유저들에게 주목받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피그마와 채널 파트너십을 맺은 국내 공식 총판사인 단군소프트는 젯브레인(JetBrains), 깃허브(GitHub) 등의 솔루션을 통해 개발과 운영을 통합하는 데브옵스(DevOps) 컨설팅에 강점을 갖춘 회사다. 현재 단군소프트는 피그마의 단독 국내 파트너로서 영업, 마케팅 및 기술지원 등을 수행 중이다.

피그마 딜런 필드 CEO는 “유저들에게 분명히 전달하고 싶은 것은 피그마는 디자인툴이자 하나의 디자인부터 소프트웨어(SW) 개발, 배포까지 돕는 플랫폼이라는 점이다”라며 “피그마는 다양한 아이디어의 브레인스토밍을 시작으로, 디자인과 코딩, 이어서 웹이나 애플리케이션으로 배포하는 전 과정을 모두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피그마에서는 △브레인스토밍 △디자인 △빌드 등 3단계로 나눠 각각의 프로세스에 맞는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조직 전사 인력들이 함께 협업하며 아이디어를 모으는 첫 단계에는 ‘피그잼(Figjam)’을, 디자인 단계에는 ‘피그마 디자인(Figma Design)’을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 SW 빌드 단계에서는 지난달 피그마가 출시한 ‘데브모드(Devmode)’를 지원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지원 기능도 갖추고 있다. 피그마는 지난해부터 잼GPT 및 잼봇을 서비스해 유저들이 챗봇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디자인 템플릿을 시간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피그마는 이 같은 AI 기능을 데브모드에도 확대 적용해 일반 유저에게 어려운 코딩을 간소화하고 개발의 진입장벽을 낮추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피그마는 다이나보드(Dynaboard)와 비절리(Visily) 등의 기업들을 인수하며 디자인뿐 아니라 웹·앱·코드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피그마는 다양한 방면으로 공격적인 전략적 인수합병(M&A)을 계획하고 있다.

더욱 주목할 점은 피그마 유저의 80% 이상이 미국이 아닌 다른 지역의 고객들이라는 통계다. 특히 피그마는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에 주목하고 있다.

딜런 필드 CEO는 “한국 시장에서의 피그마 사용률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에 한국 시장을 사업 확대를 위한 최우선 시장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지금 당장 한국지사를 세울 계획은 없지만, 지속적으로 한국 파트너들과 만나며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밋업 행사도 한국 시장에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디자인 협업툴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는 무궁무진하다. 특히 기술적 지원을 돕는 단군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시장의 문화를 이해하고 고객과의 접촉을 순조롭게 확대해 가고 있다. 앞으로도 단군소프트와 함께 한국에서의 피그마 파트너 커뮤니티를 확장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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