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펀블과 SGA솔루션즈가 올인원 토큰증권발행(STO) 플랫폼 ‘스플릿(SPLIT)’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STO 법제화 전 시장을 선점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13일 펀블과 SGA솔루션즈는 서울 여의도에서 ‘펀블 토큰증권 사업 전략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 기술(블록체인)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하는 기술로, 부동산에서부터 미술품, 지적재산권, 특허권 등 다양한 투자 대상에 대해 운영이 가능한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2월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 규율체계’를 발표했으며, 시장 조성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지난해 발의된 바 있다.

펀블과 SGA솔루션즈는 ‘스플릿’을 출시하며 STO 시장이 자리 잡기 전에 먼저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출시된 스플릿은 STO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기업들은 스플릿을 통해 토큰증권의 △검토 및 심사 △발행 △거래 △관리 서비스 등 관련 사업을 위한 모든 서비스를 분야별로 커스터마이징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누구나 토큰증권에 접근하기 쉽도록 웹사이트에서 간편한 발행 및 유통도 지원한다.

펀블 김건우 팀장은 “스플릿은 펀블의 토큰증권 관련 전문성과 SGA솔루션즈의 블록체인 기술력이 융합돼 개발됐다”며 “스플릿을 통해 다양한 자산들을 보유한 누구든지 토큰 증권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서는 펀블이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인 손익차등형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과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공동 창업투자 모델의 투자계약증권 추진 계획도 발표됐다.

한편, SGA솔루션즈는 지난 1월 전략적 투자를 통해 펀블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자사의 블록체인 기술력과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펀블의 STO 전문성과 결합, 국내 STO 시장은 물론 글로벌 RWA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SGA솔루션즈 최영철 대표는 “SGA솔루션즈는 한국전력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 부산광역시 등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다양한 블록체인 관련 사업 실증 기술을 개발해 왔다”며 “회사가 보유한 전방위적인 블록체인 원천 기술과 펀블의 STO 전문성, 투자금융 전문성, STO 협의체 구성 요소 등이 융합돼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펀블 조찬식 대표는 “지금까지 부동산 STO를 통해 쌓아온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다양한 실물자산(RWA, Real World Asset)을 토큰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SGA솔루션즈와 협력해 국내 STO 시장은 물론 글로벌 RWA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