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대응 자동화 수행…야간 산불 등에 확대 적용 기대

[아이티데일리] 알체라(대표 황영규)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불 진화 시스템 공급사 레인(Rain)과 항공기 제조사 시코르스키 항공(SIKORSKY)과 협업해 산불 조기 대응을 위한 자율비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레인은 미국의 소방 전문가들이 설립한 산불 대응 시스템 기업으로, 백악관 재난 대응 부국장을 비롯한 소방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시코르스키 항공은 군사용 헬리콥터 제작 분야에서 보잉(Boeing)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항공기 제조 기업이다.

알체라가 미국 기업들과 산불 조기 대응을 위한 자율비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알체라가 미국 기업들과 산불 조기 대응을 위한 자율비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2020년 설립된 알체라의 미국 법인 AX(ALCHERA X)는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를 시작으로 산불 조기감지 AI 솔루션인 파이어스카우트(FireScout)를 공급하고 있다. 파이어스카우트는 미국 캘리포니아부터 네바다와 호주 등에서 289,665제곱킬로미터(km²)의 면적을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산불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서울의 면적의 478배, 여의도의 면적의 99,884배에 해당한다.

레인과 시코르스키는 산불 진화용 자율주행 항공기와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에 레인은 자사 시스템과 알체라의 파이어스카우트를 통합, 산불 조기 감지 후 효율적으로 자율주행 항공기를 파견하는 기능을 발표했다. 파이어스카우트를 통해 산불의 연기를 감지하고 화재 위치를 파악 후 비행경로와 물 방출 타이밍을 입력하는 방식이다.

이번 테스트는 산불의 조기 감지부터 파견, 경로 계획, 비행, 표적화, 진압 등 산불 대응의 모든 과정이 자동화로 수행됐다. 향후 경로 및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 산불이나 사람이 진입하기 어려운 지형의 화재에 대응하는 효율적이고 안전한 대응 솔루션으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알체라는 파이어스카우트는 영상인식 인공지능(AI) 기반 산불감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으로, AI를 통해 카메라로 입력된 산불 연기 이미지를 분석하여 최대 50km 권역의 연기를 3초 이내 99.9%의 정확도로 감지한다.

알체라는 1,000만 장 이상의 산불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수의 감지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연속 학습(Continual Learning)을 통해 성능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알체라에 따르면, 2022년 미국 서부 최대전력 회사 PG&E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그해 9월 캘리포니아 시스키유 카운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코요테의 최초 발화를 신호 전화 대비 2시간 3분가량 빨리 감지하여 신속한 초동대응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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