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크파인더’ 기반 명의도용방지 서비스 금융권 도입 가속화

[아이티데일리] 인공지능(AI) 보안 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자사가 지난해 출시한 ‘페이크파인더 명의도용방지 서비스’의 금융권 도입이 눈에 띄게 가속화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금융권은 최근 증가하는 명의도용 사기에 미리 대비하고자 하고 있다. 에버스핀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간 13,657건의 명의도용 의심 사례를 탐지하며 그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명의도용 범죄는 주로 훔친 타인의 명의로 스마트폰을 개통한 후, 대출이나 이체 등의 방식으로 피해를 일으키게 된다. 상당수 금융사와 핀테크가 비대면 서비스를 주요 사업형태로 내세운 최근에는 이러한 유형의 범죄가 잦아지면서 명의도용 범죄는 피싱과 더불어 사회의 큰 문제점으로 부상했다.

그간 이를 막기 위한 방법은 오로지 본인인증 강화 뿐이었다. 하지만 이미 모든 명의정보가 범죄자 손에 들어갔다면, 아무리 강화된 본인인증 절차라 할지라도 쉽게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문제로 지목돼 왔다. 실제 대부분의 금융사의 본인인증 절차가 철저함에도 불구하고, 명의도용 사건사고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에버스핀의‘ 페이크파인더’를 기반으로 개발된 명의도용방지 서비스는 명의도용 범죄를 막기 위한 솔루션으로, 에버스핀과 나이스평가정보가 합작한 결과물이다. 페이크파인더의 앱 빅데이터와 나이스평가정보가 보유한 신용정보를 결합해 명의도용 사례를 막는 방식으로, 그간 기술적으로 명쾌한 해결법이 없었던 명의도용 범죄를 기술력과 정보력을 결합한 신기술로 극복한 사례로 꼽힌다.

명의도용방지 서비스에 활용되는 앱 빅데이터는 페이크파인더의 주요 기능인 악성앱 피싱방지를 통한 데이터다. 이 분야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페이크파인더는 국내에서만 월 4,3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는만큼 양적, 질적으로 독보적인 데이터를 축적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리고 이것이 명의도용방지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 필수 요소라고 에버스핀 측은 강조했다.

페이크파인더 기반의 명의도용방지 서비스는 현재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삼성카드 △신한투자증권 △SBI저축은행 △신한라이프 △핀다 등 10여 개 금융사가 계약 혹은 도입을 완료했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페이크파인더 명의도용방지 서비스는 명의도용 범죄를 막기 위한 최초의 솔루션으로 업계의 관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 상반기 다수의 은행과 카드사 등에서 대거 도입이 예정돼 있어 서비스를 활용하는 금융사가 상반기에 총 17곳에 이를 것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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