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네트워크 보안 전문업체 엑스게이트(대표 주갑수)는 2023년 매출액 약 428억 원, 영업이익은 약 4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11.8%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400억 원을 돌파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엑스게이트는 지속적 성장 요인으로 자사의 대표 솔루션이자 방화벽과 VPN 기능을 탑재한 ‘엑스게이트 시리즈(AXGATE Series)’의 안정적 매출을 꼽았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관세청, 제주특별자치도상하수도본부,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스포츠토토코리아, 동행복권, 국립공원공단, 부경대학교, 삼성생명, 메리츠화재, 현대캐피탈, 한화생명금융서비스, BGF리테일 등 각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금융, 일반기업을 가리지 않고 엑스게이트 시리즈의 납품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조달청 나라장터 시장에서는 제조사 직접 등록 이후 첫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기존 방화벽장치군에 더해 보안소프트웨어(SW)군인 SSL VPN 솔루션의 약진이 특히 두드러졌으며, 조달 총판사와의 협업을 통한 전국 단위 영업망 확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작년 초 신설된 컨설팅사업부는 고객 분야를 가리지 않는 선제적인 기술 컨설팅과 함께, 신제품 개발과 신시장 발굴을 주도하며 매출 견인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엑스게이트는 지난해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 코스닥 상장 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회사는 상장을 통해 조달받은 약 110억 원의 투자금 대부분을 자사 제품 연구 개발에 투자한다고 밝혔고, 신제품 개발과 제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작년 상반기에는 양자보안기술이 적용된 Q-VPN 제품개발을 완료했으며, 자체 양자암호 모듈이 탑재된 제품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또한 침입방지시스템(IPS) 전용장비 출시, 홈네트워크 보안 전용 제품인 ‘엑스게이트-홈즈(AXGATE-HOMES)’ 개발 등을 통해 연구개발 성과를 증명해내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특히 해당 솔루션들은 보안 수준이 가장 높아야 하는 국방 분야에서부터 일반 가정 세대까지 폭 넓게 적용 가능하다고 엑스게이트 측은 설명했다.

엑스게이트 관계자는 “현재 기능과 성능이 대폭 강화된 차세대방화벽(NGFW)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점검 중”이라며 “오랜 기간 준비해 온 만큼, Q-VPN과 홈네트워크보안 전용장비와 함께, 새로운 보안 시장을 공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작년 신설된 해외 사업부에도 역량을 집중, 글로벌 기업으로 반드시 발돋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