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는 지난 4일 베트남 현지에 자사의 AI 영상인식 제품을 빠르고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베트남의 ICT 전문기업 TRI NAM그룹과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씨유박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의 영업, 마케팅, 고객 서비스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으며,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는 제품은 씨유박스 FRS(Face Recognition System, 얼굴인식 시스템) 기반의 e-KYC(Know Your Customer) 서비스다. 베트남은 온라인 금융거래 시 신분증에 기재된 이름, 주소 등의 문자를 기반으로 본인인증을 진행하고 있으나 이는 신분증 진위확인에 그치고 있으며, 신분증 사진과 본인 확인은 별도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 중앙은행에서 올해 7월 1일부터 1천만 동 이상 온라인 계좌이체 또는 간편결제를 위한 전자지갑 송금 시 생체인식 기반의 본인인증을 필수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책변화에 따라 베트남 공안은 자체 얼굴인식 서비스를 구축하고, 금융기관에 얼굴인식 기반 본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씨유박스는 이 같은 베트남 현지 상황에 사전 대응하기 위해 TRI NAM과 협업하며 베트남 공안에 FRS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베트남은 2010년대 이후 서서히 CBT(Computer-Based Testing)로 시험 방식이 전환돼 현재 다양한 국가자격증시험뿐만 아니라 학교 시험까지 CBT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부정행위 방지 솔루션의 도입이 필수적이다. 씨유박스는 자사의 AI 영상인식 기반 온라인 근무 관리 솔루션 ‘씨유온(SEEU ON)’이 CBT 부정행위 감지에도 유용해, TRI NAM과 함께 베트남에서 해당 솔루션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씨유박스 관계자는 “베트남 공안의 요구에 따라 AI 영상인식 기반의 Re-ID 서비스 도입도 TRI NAM과 함께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Re-ID란 방문객에게 임의의 ID를 부여하고 AI 기술을 통해 동선 및 이상행동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기술로, 높은 보안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활용된다.

한편, TRI NAM그룹은 2009년에 설립된 ICT 전문기업으로 스마트 교통, 스마트 교육, 스마트 정부, 국가데이터베이스 등 영역에서 IT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교통부, 공안, 교육부 등 정부 기관 외 다수 기업 고객, 대학교들과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