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엣지 네트워크에 클라우드 컴퓨팅 기능 내장
사용자에 더 가까운 곳에 워크로드 배치

[아이티데일리] 아카마이테크놀로지스(한국대표 이경준)는 아카마이의 대규모 엣지 네트워크에 클라우드 컴퓨팅 기능을 내장한 ‘아카마이 게코(Akamai Gecko; Generalized Edge Compute)’를 14일 발표했다. 아카마이는 ‘게코’가 사용자, 디바이스 및 데이터 소스와 더 가까운 곳에서 워크로드를 실행함으로써 자사가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2023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실시한 클리어패스 스트래티지(ClearPath Strategies)의 조사에 따르면 IT 의사결정권자의 3분의 2가 향후 12개월 동안 분산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이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 등 분산 클라우드의 이점이 자사의 IT 전략에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아카마이는 이번 새로운 이니셔티브가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주요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최신 전략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현재의 클라우드 아키텍처가 제공하지 못하는 고성능, 지연 시간 단축 및 진정한 글로벌 확장성을 필요로 하는 최신 애플리케이션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된, 완전히 새로운 클라우드를 향한 아카마이의 비전을 실현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아카마이는 몇몇 고객을 대상으로 게코의 초기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게코의 성능은 AI 추론, 멀티플레이어 게임, 소셜 및 스트리밍 미디어 분야의 고객에게 가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몰입형 리테일, 공간 컴퓨팅, 데이터 애널리틱스, 소비자 및 산업용 IoT 등의 분야에서 향후 사용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업계 아키텍처는 클라우드와 엣지 네트워크를 별도로 취급한다. 아카마이의 설명에 따르면, 게코는 기존의 도구, 프로세스 및 가시성을 활용해 클라우드에서 엣지까지 이르는 컴퓨팅의 전체 연속체에서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기존의 글로벌 엣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일반화된 컴퓨팅을 배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카마이에 따르면 게코는 일반적으로 중앙 집중식 데이터센터에 국한된 기존의 무거운 컴퓨팅을 아카마이 네트워크의 엣지로 이동시킨다. 이를 통해 이전에는 도달하기 어려웠던 수백 곳의 장소에 풀스택 컴퓨팅을 제공해 고객이 워크로드를 사용자와 더 가까운 곳으로 옮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의 클라우드 사업자가 도달하기 어려웠던 곳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함으로써 개발자는 더 이상 클라우드 및 엣지를 위한 구축을 고민할 필요가 없게 된다. 아카마이는 개발자들이 클라우드 및 엣지 사업자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함에 따라, 클라우드 컴퓨팅 성능을 엣지에 배치하는 데 필요한 컨버전스를 추진함으로써 컴퓨팅의 전체 연속체에서 혁신의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카마이의 공동 설립자인 톰 레이튼(Tom Leighton) CEO는 “게코는 클라우드 업계에서 근 10년 간 일어난 일 중에 가장 흥미로운 사건이다”라며 “이 솔루션은 비용 효율적인 클라우드 기반의 컴퓨팅 기능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기 위해 리노드(Linode)를 인수할 때 제시했던, 연결성이 강화된 클라우드를 향한 로드맵의 새로운 단계다. 이 로드맵은 아카마이 커넥티드 클라우드(Akamai Connected Cloud)를 출시하고 전 세계에 새로운 핵심 컴퓨팅 지역을 신속하게 배포하면서 실현되기 시작했다. 아카마이는 게코를 통해 클라우드 플랫폼의 컴퓨팅 성능과 엣지의 근접성 및 효율성을 결합, 다른 어떤 클라우드 사업자보다 사용자에게 더 가까운 곳에 워크로드를 배치함으로써 이러한 비전을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 전 세계적 규모로 운영한다는 말이 바로 이러한 의미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아카마이 커넥티드 클라우드: 세계에서 가장 분산된 클라우드 플랫폼

전 세계 4,100개에 달하는 아카마이 네트워크의 규모를 통해 아카마이 커넥티드 클라우드는 세계에서 가장 분산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25년간 대규모로 분산되고 완전히 자동화된 고효율 및 고신뢰성 네트워크를 관리해 온 아카마이는 세계 최고의 클라우드 사업자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기존 하이퍼스케일러는 도달 범위를 희생하면서 컴퓨팅 성능을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둔 10년 지난 중앙 집중식 클라우드 모델을 기반으로 시장을 지배해 왔다. 소규모 엣지 및 CDN 공급업체는 컴퓨팅 성능을 포기하는 대신 도달 범위를 확장하는 데 집중했다.

아카마이는 지난 한 해 동안 네트워크에 리노드를 추가하고 더 많은 핵심 컴퓨팅 지역을 구축함으로써 아카마이 커넥티드 클라우드를 전 세계에서 가장 분산된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으로 탈바꿈시켰다. 더 넓은 범위의 컴퓨팅에 구축 및 배포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 더 나은 가격 대비 성능, 더 낮은 지연 시간, 더 강력한 보안을 제공해야 한다는 업계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아카마이는 클라우드와 엣지의 성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업계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카마이는 이러한 장점이 분산 네트워킹에 대한 자사의 풍부한 경험과 결합돼 고객이 더욱 강력하고, 이동성이 뛰어나며, 사용하기 쉽고, 비용도 저렴한 클라우드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IDC의 데이브 맥카시(Dave McCarthy) 클라우드 및 엣지 서비스 부문 리서치 부사장은 “아카마이는 보안 및 전송을 결합하고 여기에 컴퓨팅을 신속하게 통합함으로써 리노드를 인수했을 때의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며 “지금 아카마이가 게코를 통해 하고 있는 일은 컴퓨팅과 데이터를 엣지에 더 가깝게 배치해야 한다는 요구를 원동력 삼아 더욱 분산된 클라우드 세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고 말했다.


아카마이의 게코 로드맵: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컴퓨팅 배치

아카마이는 실용적이면서도 빠르게 진행되는 게코 로드맵을 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 발표된 첫 번째 단계는 올해 말까지 100개 도시에 가상 머신을 지원하는 컴퓨팅을 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카마이는 2024년 현재까지 홍콩,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멕시코 케레타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는 물론 콜롬비아 보고타, 콜로라도 덴버, 텍사스 휴스턴, 독일 함부르크, 프랑스 마르세유 등 하이퍼스케일러가 집중적으로 배치되지 않은 도시에 새로운 게코 아키텍처 리전을 배포한 바 있다.

올 1분기까지는 칠레 산티아고에 10번째 게코 리전이 배포될 예정이다. 아카마이는 10개의 새로운 게코 지역과 기존의 25개 핵심 컴퓨팅 리전 외에도 향후 몇 년간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영역에 수백 개의 도시를 추가할 예정이다.

아카마이 게코 리전 로드맵: 아카마이는 대규모 엣지 네트워크에 클라우드 컴퓨팅 기능을 내장해 기존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코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아카마이는 무거운 기존 컴퓨팅을 네트워크의 엣지로 이동시킴으로써, 이전에는 도달이 어려워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던 곳에도 풀스택 컴퓨팅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당 로드맵은 2024년 1분기 말까지 배포될 예정인 10개의 게코 리전, 올해 말까지 계획된 리전 및 아카마이의 기존 25개 핵심 컴퓨팅 리전을 나타낸다. 향후 아카마이는 수년에 걸쳐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 수백 개의 도시를 추가할 예정이다.
아카마이 게코 리전 로드맵: 아카마이는 대규모 엣지 네트워크에 클라우드 컴퓨팅 기능을 내장해 기존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코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아카마이는 무거운 기존 컴퓨팅을 네트워크의 엣지로 이동시킴으로써, 이전에는 도달이 어려워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던 곳에도 풀스택 컴퓨팅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당 로드맵은 2024년 1분기 말까지 배포될 예정인 10개의 게코 리전, 올해 말까지 계획된 리전 및 아카마이의 기존 25개 핵심 컴퓨팅 리전을 나타낸다. 향후 아카마이는 수년에 걸쳐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 수백 개의 도시를 추가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게코 2단계에서는 컨테이너를 추가할 계획이다. 게코 3단계에서는 개발자가 수백 개의 분산된 위치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자동화된 워크로드 오케스트레이션을 추가할 계획이며, 최종 목표는 각각의 핵심 컴퓨팅 지역과 엣지 간에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아카마이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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