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중심형 ERP로 확장, 임베디드 SW 본격 추진 전망

[아이티데일리] 2004년 국내 소프트웨어(SW) 업계는 ERP(전사적자원관리)와 CRM(고객관계관리) 기능 확장 및 국가 차원의 임베디드 SW 성장을 전망했다. 당시는 기업 업무가 점차 다변화되면서 이를 지원하는 SW 솔루션의 고도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중요한 한 해로 평가받았다. 국내 SW 업계와 전문가들이 바라본 2004년 주요 SW 산업 전망을 짚어본다.


차세대 ERP는 ‘인간 중심형’

당시 국내 ERP 시장에서는 관련 투자 및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기존의 ERP 도입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고객들이 새로운 ERP 시스템 그 자체만을 물색하는 것이 아니라 자사 ERP 환경 내에 존재하는 핵심 과제에 주목한 것이다.

예컨대 △통합성이 결여된 시스템 과다 존재 △비용 급증, 경영 현황에 대한 투명성 및 가시성 부재 △새로운 법규 요건을 준수하지 못하는 데 대한 두려움 △자체 ERP 시스템의 노후 현상 △기업 인수합병 혹은 분사로 인한 변화 불가피 △ERP 액세스나 사용 불편으로 인한 임직원의 불만 가증 등을 해결할 수 있는 ERP를 찾고 있었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의 ERP는 공급 측면에서의 SRM(공급자관계관리)에서부터 PLM(제품수명주기관리), SCM(공급망관리), 고객 측면의 CRM에 이르기까지의 기초로서 역할을 했다. 기업이 ERP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는 이유도 유지보수에 기인한 필요성보다는 ‘새로운 기능성에 대한 요구’나 ‘새로운 아키텍처가 미래의 기능성에 보다 적합한 플랫폼’이라는 데서 찾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ERP 업그레이드를 통해 포털이나 인터넷 기반 조달 애플리케이션, HR/셀프 서비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등의 기능 영역이 추가·확장되고 있었다.

차세대 ERP를 위한 통합 기술
차세대 ERP를 위한 통합 기술

이에 당시 업계에서는 차세대 ERP가 담보해야만 하는 사항들을 제시했다. SAP코리아 박범순 팀장은 “차세대 ERP는 3대 요건을 갖춰야 한다. 먼저 인간 중심형 ERP여야 한다. 사용자인 인간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ERP, 즉 사용자의 직무 역할에 알맞게 구성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춘 상태에서 가시성과 투명성에 기초한 실시간 의사결정 및 실행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박범순 팀장은 “둘째, 확장 통합형 ERP여야 한다. 이는 인간 중심형 ERP의 실현을 위한 필수요건으로 기업 내부 통합에서 대외적인 연동과 통합으로 그 범위가 확대돼야 하고 기업 내외부에 걸친 확장형 프로세스 통합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셋째, 협업 지원형 ERP여야 한다. 사용자가 알아야 할 정보를 바로 입수하거나 전달받도록 구성되는 것이 협업 지원의 내용이라면 확장형 기업 전반에 걸친 프로세스 통합과 정보 통합이 선결요건이며 인스턴트 메시징(IM)과 온라인 채팅, 애플리케이션 공유 등의 도구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사람과 사람을 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차세대 ERP를 ‘ACE(에이스) ERP’라고 개념화했다. A는 Adaptive ERP(적응형 ERP)를 뜻하는 것으로, 적응형 기업망 구현의 토대가 되는 차세대 ERP를 일컬었다. 적응형 ERP는 급속한 관계 형성과 해체에 대처하고 새로운 영역으로 업무 범위를 확대해야 할 때나 정보 흐름 속도 증가로 인해 정보 기술 인프라의 경계가 재편될 때 사용자가 변화를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ERP 개념이다.

C는 Collaborative ERP(협업형 ERP)를 뜻한다. 기술의 복잡성을 벗어나 사람과 사람을 하나로 이어줘, 언제 어디서나 의사결정에 지원해 주는 ERP 개념이다. 협업형 ERP는 계획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변화를 감지, 대응하도록 다양한 협업툴 제공을 목표로 한다.

E는 Extended ERP(확장형 ERP)를 가리키는 것으로 통합의 범위를 기업 외부로 확대하고 일관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시스템 간의 연동과 분리가 용이하도록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 요구될 때나 기업의 요구사항에 맞도록 전략적인 추가 확장이 가능한 ERP다.


정보·프로세스·인간 중심의 통합 기술 필요

업계는 차세대 ERP가 제대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통합 기술이 필요하고, 이 통합 기술은 세 가지 측면을 갖춰야 한다고 바라봤다. 첫 번째는 정보 통합이었다. 여러 시스템에 존재하는 정형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BI와 문서나 인터넷 콘텐츠 등 비정형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지식 경영(KM), 그리고 시스템 간의 데이터 교환 자동화를 위한 기반인 기준 정보 관리(MDM)가 이에 해당됐다.

두 번째는 프로세스 통합에 의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통합(EAI)과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BPM) 등이었다. 세 번째는 인간 중심형 통합으로, 엔터프라이즈 포털(EP)과 모바일 인프라(MI), 협업 기능 등이 주요 사항이었다.

즉 차세대 ERP는 정보와 프로세스, 인간 중심의 통합 기술을 아우르면서 총소유비용(TCO)을 줄일 수 있는 포괄적 통합 플랫폼이 요구되고 있었다.

당시 KRG 조사에 따르면, 전략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ERP만이 도입률 56.1%로 비교적 확산 정도가 높고 CRM(24.8%)과 SCM(16.6%)을 비롯한 다른 분야들은 초기 도입 또는 성장기에 있던 것으로 분석된다. ERP는 이미 충분한 성숙도에도 불구하고, 다른 솔루션보다 주축이 돼 애플리케이션 수요를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해 박범순 팀장은 “인간을 중심으로 한 기업 대내외적인 통합과 확장, 협업을 지원하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핵심 요소로서 차세대 ERP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2004년은 ‘인간 중심형 차세대 ERP’의 원년이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CRM 시장, 금융과 통신 중심으로 점진적 성장 기대

2003년 한국 경제는 당초 5~5.6% 성장이 기대됐으나 12월 기준으로는 3% 성장도 낙관하기 힘들 정도로 경기가 위축됐었다. 이 때문에 IT 투자를 비롯한 전반적인 기업 투자가 함께 줄어들면서, CRM 시장은 전년에 비해 규모가 줄었다.

당시 국내 CRM 시장은 금융권과 통신업종이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연평균 22.8%의 성장률로 1,18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라이선스와 서비스 부문 매출이 모두 줄어 2001년 수준인 800억 원대로 후퇴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솔루션 벤더들이 통합 솔루션 제공을 지향하는 가운데 통합적인 접근보다는 일정 분야에 제한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 같은 상황 속 분석 CRM과 운영 CRM의 통합, CRM과 ERP의 통합, 데이터 차원에서의 통합 등 다양한 방향에서의 통합 시도가 있었고,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모바일 CRM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2004년 CRM 시장은 경제 및 IT 상황만 놓고 보면 그리 밝지 않았다. 국내 경제 상황은 수출 호조로 형성된 유리한 조건이 투자로 이어질 것인지는 붙투명했고, 내수 시장의 급격한 반전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기업 시장에서 IT 투자는 미지수인 데다, 전년 11월과 12월 중에 편성된 2004년 예산은 보수적이라고 평가 받았다.

시장 상황이 좋지는 않았지만 CRM 분야는 업종별로는 금융과 통신 중심으로, 솔루션 면에서는 고객정보통합관리, 분석형 CRM, 영업 관리 순으로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시벨시스템즈코리아 김경윤 부장은 “2004년 CRM 시장은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통합 고객 정보 중심의 접근이 계속되는 가운데 고객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 및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요구가 늘어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경윤 부장은 “CRM 프로젝트를 제대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전략과 적절한 권한, 사용자 수용, 프로세스, 기술이라는 5개 영역이 필요하다. 이는 결국 기술에서 CRM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 즉 비즈니스적으로 전사적인 전략에 기반해 핵심 향상 요소를 찾고, 적절한 권한 이양을 받은 프로젝트팀을 구성해서 초기부터 사용자 참여와 수용 여부를 확인해 프로세스 위주로 접근해야만 올바르고 성공할 수 있는 CRM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RP 확장 영역으로 KMS와 EP 검토 늘어

기업에 ERP가 도입되면 회사의 모든 IT 기능들이 ERP로 대체되거나 ERP와 연계되고 비즈니스 정보들은 ERP로 통합된다. 또한 ERP를 활용한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가 운영되면 직원들의 업무도 ERP를 중심으로 이뤄지게 된다.

그러나 ERP는 정량적인 운영 데이터 처리 중심의 시스템이기에 KMS(지식관리시스템)에서 제공하는 비정형적인 콘텐츠를 통합해, 최적의 업무 중심 환경인 기업 포털(EP, Enterprise Portal)을 제공할 수 있도록 ERP를 확장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이에 당시 ERP를 도입한 많은 기업들은 주요한 확장 영역으로 KMS와 EP를 고려했다. ERP 도입을 검토 중인 회사들은 산업 및 회사의 필요에 따라 기본 ERP에 CRM과 SCM, KMS 등 확장형 ERP를 동시에 도입하고, EP는 ERP 도입이 완료된 후 검토하는 경향이 늘고 있었다.

ERP와 KM, EP의 도입 방법
ERP와 KM, EP의 도입 방법

ERP와 KMS는 재무, 구매/조달, 설비/품질, 인사 등에서 밀접하게 연계된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성공적인 KMS 구축을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 제시했다. 우선 커스터마이제이션 및 모듈 단위의 빌트인이 용이한 패키지를 선정해야 하며,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 및 업무 시나리오에 중심이 된 개발 접근 방법이 있어야 했다.

또한 현업 사용자의 지속적인 참여와 오너십이 필요하며 워크플로우 기술을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와 연계, 업무 종료 시 지식화가 동시에 완료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EDMS(전자문서관리시스템)과 연동해 문서관리가 함께 이뤄지도록 하고 마스터 데이터를 시스템 개발 전에 정비해야 하며, 표준·보안 등급·접속 성능 등 사용자 환경에 대한 검증을 사전에 고려해야 했다.

KMS와 ERP의 연계 방식
KMS와 ERP의 연계 방식

‘정보·지식 기반의 의사결정’이 EP 도입 목적

액센츄어 김경수 이사는 EP에 대해 “기업 포털을 도입하는 목적은 정성적 지식과 정량적 정보 사이의 상호연관성을 통합해 ‘정보·지식 기반의 의사결정’을 실현하기 위해서다”라며 “따라서 포털은 지식 관리와 콘텐츠 관리로 이뤄진 지식 관리 영역 및 포털 영역과 애플리케이션 영역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경수 이사는 “이 같은 기업 포털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우선 도입 목적이 명확해야 한다. 즉 EAI(기업 응용 프로그램 통합), SSO(통합인증) 중심의 IT 체계 정비인지 비즈니스 프로세의 통합인지 아니면 정보의 통합인지 도입하고자 하는 목적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비즈니스 케이스에 대한 충분한 검토도 이뤄져야 한다. 또한 ERP, SCM, SEM, KMS 등과 빈틈없이 통합되기 위해서는 솔루션 차원에서 통합돼 제공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ERP, SCM으로부터 추출된 정량적인 핵심과 성과지표가 롤(Role) 기반으로 포털을 통해 제공될 수 있도록 KPI 시스템과 통합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사용자 교육과 활용 사례 개발로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주목받는 임베디드 SW

ERP, CRM와 함께 SW 업계에서는 임베디드 SW에도 주목했다. 임베디드 SW는 당시 신성장동력이라 할 수 있는 BCN(광대역 통합망), 디지털 방송, 차세대 이동통신, 지능형 로봇, 차세대 정보기기 등 다양한 장비와 기술에 활용됨으로써 VOD, 멀티미디어 메시징, 무선인터넷, 모바일 게임, 영상전화, M-커머스, e러닝, e비즈니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임베디드 SW는 당시 빠르게 발전하고 있었다. 그 배경은 디바이스의 스마트화 가속, 디바이스들의 네트워크 지원 증가, 컨텐츠의 디지털화 가속, 임베디드 SW를 사용하는 새로운 정보가전기기의 증가, 전용 실시간 OS를 대체하는 범용 및 상용 임베디드 OS 채택 증가 경향 등이었다.

이렇듯 임베디드 SW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필수적으로 사용돼 제품의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중간재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서도 임베디드 SW 개발이 한창이었다.

당시 미국의 경우 군사·과학용 임베디드 SW를 21세기 핵심 분야로 선정하고 매년 4천억 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했으며, 유럽은 군사·교통용 임베디드 SW에 1999년부터 7년간 3조 8천억 원을 투자하고 영국에서는 임베디드 SW 센터를 구축했다.

일본은 산업용 제어·가전·게임기 중심의 임베디드 SW가 발전되고 있었으며, 1984년부터 트론(TRON, The Real-time Operating System Nucleus)협회에서 ‘I-TRON’을 개발해 가전제품에 적용했다. 이외에도 세계 여러 나라들이 유비쿼터스 시대에 대비해 임베디드 SW 산업을 국가 전략 품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당시까지는 외산 솔루션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 산업용의 경우 ‘Vx웍스(VxWorks)’, 통신장비는 ‘VRTX’, 정보가전은 ‘pSOS’, 개인 정보 단말기(PDA)는 ‘WinCE’를 주로 이용했다. 특히 사용하는 휴대폰, D-TV, PDA는 대당 5~120달러에 이르는 로열티를 지불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승민 팀장은 “정부 부처별로 진행 중인 정보화 사업의 경우, 서로 다른 외국산 SW를 사용하고 있어 예산 낭비와 시스템 간의 호환성 결여 등의 우려를 낳고 있다. 하드웨어(HW)와 서비스 경험, 시스템 SW 등을 두루 겸비한 임베디드 SW 개발 인력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라며 “따라서 국가 차원에서 임베디드 SW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하는데, 이에 대한 필요성은 국내외 시장 전망을 살펴보면 더욱 절실해진다”고 평가했다.

세게 시장의 경우 서비스 분야별 임베디드 SW 표준 플랫폼 기반에서 제품별 솔루션으로 세분화하는 추세에 있었다. 2003년의 경우 1,066억 달러 규모를 형성했으며 2007년에는 1,384억 달러, 2012년에는 2,17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시장은 2003년 58억 달러에서 2007년 93억, 2012년에는 155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인데 통신장비, 정보가전, 휴대폰 등을 중심으로 사용되는 임베디드 SW는 매년 10%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됐다.

2004년 국내 임베디드 SW 산업 SWOT 분석
2004년 국내 임베디드 SW 산업 SWOT 분석

정부, 임베디드 SW 본격 추진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세계 최초의 ‘임베디드, 에브리웨어’ 국가를 구현하고 2007년까지 임베디드 SW 세계 2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비전 아래 구체적인 목표와 추진 전략을 세워 실행했었다.

당시의 주요 전략을 살펴보면 우선 산업체 수요에 기반한 임베디드 SW 핵심기술 개발에 나섰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OS와 미들웨어 등 원천기술을 집중 개발해 단기간에 경쟁력을 확보하고 가전·통신·교통 각 분야별 서비스를 최적화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또한 국내외 표준화 활동 강화도 목표였다. 임베디드 SW 산업협의회를 통해 국내 표준을 추진하는 동시에 한·중·일 동북아 3국 공동으로 임베디드 SW 플랫폼 ‘데 팍토(de facto)’ 표준 추진을 통해 기술 개발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었다.

테스트베드 구축 및 품질인증도 지원하고자 했다. 임베디드 SW 기술센터 내에 테스트베드 및 기술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교통과 가전 등 분야별 서비스에 대한 품질인증을 지원함으로써 서비스 퀄리티를 확보할 계획이었다.

다음으로는 임베디드 SW 플랫폼의 보급 확산에 나섰다. ‘신성장동력 사업책임자회의’와 ‘임베디드 SW 부처간협의회’를 설립하고 정통부 내적·외적 보급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었다.

아울러 수출 유망 품목 발굴·육성에도 주목했다. 디지털 방송, 디지털 홈, 차세대 정보기기, 차세대 이동통신 등에 국산 임베디드 SW를 적용해 세계 최고 전략 품목으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특히 임베디드 SW 고급 인력 양성에 공을 들였다. 대학과 산업체, 연구소에 협력체계를 구축해 산업체에 즉시 투입이 가능하도록 스킬셋 기반의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국내 대학과 산업계 등을 대상으로 임베디드 SW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에 대해 박승민 팀장은 “임베디드 SW 산업을 육성했을 때 우리나라는 경제적 측면에서 10년간 26조 원의 총생산을 유발시키고, 12만 6천 명의 총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핵심기술을 조기 확보함으로써 국내 업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미래도시 모델을 확립하게 된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국민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계층 간 정보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고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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