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인벤트 2023’서 발표한 신규 생성형 AI 서비스 공유

[아이티데일리] “생성형 인공지능(AI) 혁신을 마라톤에 비유하면 이제 서너 발짝 갔을 뿐이다. 생성형 AI는 앞으로도 큰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아마존은 20년 이상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개발에 투자해 고객들에게 제공해 왔으며, 이제는 수많은 기업이 맞춤화된 AI, ML을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상에서 활용 중이다. AWS는 빠른 혁신 속도로 고객의 요구사항을 담은 새로운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

23일 서울 역삼 AWS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2024 테크 브리핑 & AWS 주요 서비스 소개’ 미디어 브리핑에서 AWS코리아 양승도 솔루션즈 아키텍트(SA) 리더는 이같이 말했다.

이날 양승도 SA 리더는 지난해 진행된 AWS의 연례행사 ‘리인벤트 2023(re:Invent 2023)’의 주요 발표 내용과 생성형 AI 중심의 신규 AWS 서비스를 공유했다.

AWS코리아 양승도 솔루션즈 아키텍트 리더
AWS코리아 양승도 솔루션즈 아키텍트 리더

리인벤트 2023에서는 총 5개의 키노트가 발표됐다. AWS가 제시한 테크 트렌드는 △업무 생산성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 △맞춤형 생성형 AI 서비스 제공 △ML과 생성형 AI를 위한 인프라스트럭처 △데이터가 바로 차별화 요소 △검소한 아키텍처를 위한 솔루션 등이다.

먼저 AWS는 고객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새로운 생성형 AI 서비스로 ‘아마존 Q’를 출시했다. 채팅 형태 인터페이스의 생성형 AI 기반 비즈니스 어시스턴트다. 아마존 Q는 특정 비즈니스와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AWS 서비스에 결합돼 다양한 방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양승도 SA 리더의 설명이다.

AWS는 아마존 Q를 기존 자사 서비스 내 결합한 △기업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 업무 작업을 돕는 ‘아마존 Q 포 비즈니스(Amazon Q for business)’ △애플리케이션 개발 코드를 생성하고 문제점을 진단해 주는 ‘아마존 Q 포 빌더스(Amazon Q for builders)’ △컨택센터 상담사들에게 권장 답변과 추가 정보 링크를 제공하는 ‘아마존 Q 인 커넥트(Amazon Q in Connect)’ △AWS 공급망 관리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아마존 Q 인 서플라이체인(Amazon Q in SupplyChain)’ △AWS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툴의 손쉬운 활용을 지원하는 ‘아마존 Q 인 퀵사이트(Amazon Q in QuickSight)’ 등을 선보였다.

추가로 AWS는 앞서 서비스하고 있던 개발자 지원 코드 작성 서비스인 ‘아마존 코드 위스퍼러(Amazon CodeWhisperer)’를 고도화해, 채팅으로 샘플 코드를 작성하고 커스터마이징 기능까지 제공하는 ‘아마존 Q 위드 코드위스퍼러(Amazon Q with CodeWhisperer)’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맞춤형 생성형 AI 서비스 제공을 위한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 플랫폼에 새로운 파운데이션 모델(FM)들이 추가됐다. 베드록 출시 초기에는 AI21랩스, 앤트로픽(ANTHROPIC), 코히어(cohere), 메타(Meta), 스태빌리티 AI(stability.ai), 아마존 등 각 사의 FM 6종을 서비스했다. 현재는 FM 3종이 업데이트돼, 앤트로픽의 클라우데(Claude) 2.1과 메타의 라마2(Llama2) 70B, 아마존 텍스트 라이트 & 익스프레스(Text Lite & Express)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 베드록에서 지원하는 파운데이션 모델 목록
아마존 베드록에서 지원하는 파운데이션 모델 목록

또한 AWS는 기존 아마존 타이탄(Titan) FM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해 멀티모달 FM으로 고도화했다.

아울러 AWS는 ML과 생성형 AI를 위한 인프라스트럭처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rm 기반 범용 프로세서인 ‘AWS 그래비톤4(AWS Graviton4)’와 생성형 AI 모델 훈련 특화 칩셋 ‘AWS 트레이니엄2(AWS Trainium2)’를 개발했다. 트레이니엄2는 올해 중 출시 예정이다.

리인벤트 2023에서는 엔비디아(NVIDIA)와의 파트너십도 발표됐다. 엔비디아 측은 AWS에 신규 ‘GH200’ 슈퍼칩을 AWS에게 최초로 배포할 예정이며,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를 AWS에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AWS는 원활한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데이터 관리에도 주목하고 있다. 양승도 SA 리더는 “기업들은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위한 ETL(추출·전송·로드) 작업을 수행한다. 그러나 데이터를 관리하는 담당자들이 이 같은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실시간으로 유지·관리하는 것은 굉장히 복잡하고 힘든 작업이다”라며 “이에 AWS는 특별한 작업 없이 데이터를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제로-ETL’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AWS 클라우드상에서 서비스하는 아마존 오로라 MySQL, 다이나모DB, 아마존RDS, 아마존 오픈서치 등 모든 DB 영역에 제로-ETL 기능이 추가된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아마존 레드시프트 데이터웨어하우스(DW) 플랫폼과 연결되고,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양승도 SA 리더는 보안과 관련해 “AWS는 고객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활용할 때 리얼타임으로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기 위해 생성형 AI 기반의 보안 강화 카테고리를 발표했으며, 보안 관련 서비스를 지속 확장하고 있다”며 “특히 베드록은 모델의 파인튜닝 과정에서 고객 내부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으며 FM에 절대 재훈련시키지 않는다. 보안을 더욱 완벽히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끊임없이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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