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과 고집적 모두 만족

[아이티데일리] 글루시스(대표 박성순)는 최근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위한 고성능 스토리지 신제품인 ‘엑사스토(ExaStor)’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고성능 스토리지 사업을 전개한다고 3일 밝혔다.

컴퓨팅 및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의 발전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걸쳐 빠르게 보편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해야 하는 스토리지 기술의 발전은 상대적으로 더뎌, 항상 병목의 근원으로 지목돼 왔다. 또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빠르게 생성되면서 스토리지 증설 비용이 상승할 뿐만 아니라, 시스템 복잡도가 높아지면서 데이터 관리와 운용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엑사스토’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에 최적화된 고성능 스케일아웃 스토리지다. 병렬 분산 파일시스템을 채택해,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및 빅데이터 분석과 같이 초당 수십 기가바이트(GB) 이상 대용량 파일의 고속 입출력이 요구되는 고집적 대규모 스토리지 워크로드에 적합하다. 단일 클러스터로 수십 페타바이트(PB) 이상의 단일 볼륨 구성이 가능하며, 내장된 압축 기술을 활용해 과학 및 기상 데이터, 영상 데이터와 같은 대규모 데이터 수집 및 처리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글루시스 엑사스토(Exastor)
글루시스 ‘엑사스토(ExaStor)’

엑사스토는 GPU다이렉트 스토리지(GPUDirect Storage) 인터페이스를 통해 GPU 서버 간 데이터 입출력 성능을 최적화하고, 워크로드의 특성에 따른 다양한 튜닝을 통해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인피니밴드 EDR(InfiniBand EDR) 및 HDR 기반의 NFS 오버 RDMA(NFS over RDMA) 프로토콜을 통해 고성능 파일 서비스를 제공하며, 네트워크부터 디스크 구간에 이르는 체크섬을 기반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데이터가 변질되는 비트 로트(bit rot) 에러에 대비한다. 내장된 스냅샷 스케줄러를 활용해 데이터 형상 관리 정책을 손쉽게 수립할 수 있고, 무엇보다 통합 관리 매니저인 ‘플렉사(Flexa)’를 통해 대용량 클러스터를 통합 모니터링할 수 있어 유지 보수에 드는 시간과 인력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엑사스토는 듀얼 컨트롤러 기반의 하드웨어를 채택, 모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컴포넌트의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단일 노드로 20GB/s 이상의 고성능을 지원하는 NVMe 올플래시 모델부터 대용량 아카이브 용도로 적합한 하드디스크 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지원한다.

제품을 총괄 기획한 글루시스 연구소의 김경표 소장은 “엑사스토는 듀얼 컨트롤러 기반의 하드웨어로 고가용성을 확보하고, 병렬 파일시스템을 통한 고속 입출력, GPU 서버 간 성능 최적화, 멀티 프로토콜 지원 등 고성능과 고집적을 모두 만족하는 HPC 스토리지로 기획했다”며 “작년 연말 국산 스토리지로는 최초로 IO-500에 등록되면서 공개 전부터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고 말했다.

사업을 담당하는 글루시스의 김재호 이사는, “엑사스토는 최소 1노드부터 구성이 가능해 초기 도입 비용과 시스템 복잡도 문제로 HPC 스토리지 도입을 망설이는 고객들에게 좋은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기업 및 연구소를 중심으로 성공적인 고객 경험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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