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DB 기반 차단 방식 보완하는 ‘시그니처’ 기반 기술

지란지교소프트(www.jiran.com, 대표 오치영)는 시그니처 기반 동영상 동일성판단 방법 및 장치 기술 특허를 획득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특허 기술은 재생시간의 흐름에 따라 화면에 뿌려지는 동영상의 RGB(색상정보)의 색상과 화면분포도 정보를 수집하고 시그니처 패턴을 만들어 동일한 내용의 동영상일 경우 차단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유해동영상 원본 파일이 변형돼 다른 확장자명을 갖거나 압축이 되는 경우 심지어 중간에 잘린 동영상이라 할지라도 차단이 가능하다.

기존 방식의 지란지교소프트 유해물차단솔루션 '엑스키퍼(www.xkeeper.com)'는 유해동영상을 수집해 파일 기반의 정형화된 특징 값을 뽑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특징 값이 일치하는 동영상을 음란물로 판별하는 방식이었다.

쉽게 말하면 전세계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유해동영상 DB를 구축하고 DB 내용과 사용자 PC의 동영상을 비교해서 유해물을 가려내는 것이다. 하지만 DB기반 차단 방식은 수집 인력 및 시간에 따른 비용과 노력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지란지교소프트 엑스키퍼사업부 김기연 부장은 "DB기반 차단 기술은 오탐이 없어 정확도는 높지만, 보완할 점이 많아 동종 업계에서도 다양한 방식의 내용 기반 차단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하지만 내용 기반 차단 기술 역시 정확도와 판별 속도가 생명인데, 처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시스템 리소스 부하가 커 기술적으로 보완할 것이 많아 이 역시 상용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김기연 부장은 "중요한 것은 유해물을 차단하는 것이지 어느 기술이 우위에 있는지 중요하지 않다. 시그니처 타입 내용기반이든 DB기반이든 단점들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한 가지 기술만 부각된 제품은 한계가 있다"며 "올 상반기 내에 기업용 SDK부터 특허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며, 탐지속도와 정확도가 높아진 SDK로 포털이나 웹하드 서비스 업체들이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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