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페이지 문자 정보를 수어 애니메이션으로 변환

[아이티데일리] 이큐포올(공동대표 고승용·이인구)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행정안전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공동주최한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 참가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수어 번역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큐포올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정부의 복지 서비스 및 국민 맞춤형 서비스 혁신 사례를 다루는 ‘편리한 서비스 구역’에 ‘모두에게 편리한 정부를 위한 수어 번역 기술 부스(A29)’를 마련하고, 그간의 민관 협력 성과와 아바타 수어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정보 접근 서비스 등 ICT 기반 수어 번역 기술을 선보였다.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 마련된 이큐포올 전시 공간에 NIA 황종성 원장(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관람객들이 방문해 이큐포올 관계자로부터 전시 설명을 듣고 있다.

현장에서 선보인 ‘수어통 웹’ 서비스는 웹(전자문서) 접근성 향상 및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개발됐다. 해당 서비스는 클라우드의 수어 번역 서버와 연동해 웹 페이지에서 선택된 문자 정보를 아바타 수어 애니메이션으로 변환해 웹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어통 웹 서비스’는 내년 1월에 오픈되는 디지털 집현전 포털에 처음 적용되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공공 SaaS 트랙)’ 사업을 통해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내년도 상반기에 등록될 예정이다.

함께 전시된 ‘수어통 키오스크’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개발 사업 참여를 통해 모든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키오스크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국제연합(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보고서에 채택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최근 ITU-D 최종보고서에 채택된 △공영방송의 지상파를 통해 재난정보 취약계층(시청각장애인, 고령층 등)에 정보 전달 및 인지를 지원하는 ‘수어 아바타 재난 경보 서비스’와 △TV 셋톱박스를 활용해 가정 내 청인(비장애인) 부모와 농아동(청각장애인) 간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수어 교육 플랫폼 ‘수어통에듀’도 전시됐다.

이큐포올 이인구 공동대표는 “정보로부터 소외되는 다양한 사람들이 기술을 통해 정보를 접하고 조금 더 윤택한 삶을 경험할 기회가 늘어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약자를 돕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