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네이티브 등 변화 속 성장 기대…GS인증으로 공공부문 확대 시도

[아이티데일리] 수세(SUSE)가 한국을 비롯한 아태지역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영업 인력을 확충하고 한국 시장에서 GS인증을 획득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아태지역 내 비즈니스를 3년 내 200%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16일 수세소프트웨어솔루션즈코리아(이하 수세코리아)는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랜처 프라임 2.0(Rancher Prime 2.0)’의 주요 기능과 오픈소스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오픈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어소시에이션(OpenELA)’의 역할을 소개했다.

수세 조셉 가르시아 아태지역 총괄 사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수세의 솔루션과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수세 조셉 가르시아 아태지역 총괄 사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수세의 솔루션과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지난 6월 선임된 수세 조셉 가르시아(Josep Garcia) 아태지역 총괄 사장, 수세코리아 최근홍 지사장, 그리고 수세의 총판을 맡고 있는 다올티에스 정세희 이사 등이 참석했다.

수세 조셉 가르시아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를 수행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보안,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방성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국 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셉 가르시아 사장은 “수세는 지난 8월 기업을 비공개로 전환하며 시장 점유율 제고를 위한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며 “아태지역 내 비즈니스는 3년 내 200% 성장을 목표로 영업 인력을 30% 확충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수세코리아 최근홍 지사장은 “최근 주목받는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비용 절감 문제에 대해 수세는 강점을 갖췄고, 자사 솔루션이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인정받을 만큼 탄탄한 기술력도 보유했다”며 “이러한 변화는 수세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세는 현대자동차그룹,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SK하이닉스 등 국내 유수의 제조·소매·서비스 부문 기업과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조셉 가르시아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국내 사례를 소개하며 “현대자동차그룹은 빠른 확장성과 고가용성을 확보하고자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에 수세 랜처(Rancher)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르시아 사장은 “롯데백화점은 입점·재고 관리 등 복잡한 운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AP의 하나(HANA)를 수세 리눅스 엔터프라이즈(SLE) 기반으로 구축, 정보 유출 등의 보안 문제는 방지하면서도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세코리아는 지난해 수세 리눅스 엔터프라이즈 서버(SLES)로 GS인증 1등급을 획득하며 공공부문으로 시장을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랜처 프라임 2.0의 주요 기능이 소개됐다. 랜처 프라임 2.0은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통한 긴밀한 포트폴리오 통합 △생태계 확장을 위한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 카탈로그 제공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어시스턴트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마켓플레이스 입점 등이 업데이트됐다.

수세코리아 최근홍 지사장은 “오픈소스 SW를 여럿 도입할 경우 대시보드를 오가며 관리해야 하는 어려움이 발생한다”며 “랜처 프라임 2.0은 여러 오픈소스는 랜처 UI 안에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뉴벡터·하베스터 등 수세의 SW를 서브 컴포넌트로 제공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수세가 최근 발족한 오픈ELA에 대한 정보가 공유됐다. 지난 8월 수세는 오라클, 센트OS를 개발하는 CIQ와 오픈ELA를 결성한 바 있다. 수세는 오픈ELA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소스코드를 개방,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와 호환되는 배포판 개발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수세 조셉 가르시아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오픈소스 SW의 업데이트를 유료 고객에게만 공개하는 것은 오픈소스 정신에 위배된다”며 “수세는 오픈ELA에 약 1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소스코드를 커뮤니티에 공개하는 등 오픈소스의 원칙을 지키고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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