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대상 협력으로 AI 기술 시너지 발휘 기대

[아이티데일리] 한글과컴퓨터(대표 변성준·김연수, 이하 한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 대표 김동환)와 AI 기술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한컴이 보유한 전자문서 기반 기술과 포티투마루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결합, 공공기관이 생성·보관 중인 한글(HWP·HWPX) 문서를 학습시켜 질의응답과 정보탐색, 요약 등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기술 적용으로 방대하게 쌓인 공공기관 문서를 효과적으로 참조·재활용해 업무 생산성 및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한컴과 포티투마루가 AI 기술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포티투마루 김동환 대표, 한컴 김연수 대표.
한컴과 포티투마루가 AI 기술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포티투마루 김동환 대표, 한컴 김연수 대표.

포티투마루는 딥러닝 기술에 기반을 둔 ‘딥 시맨틱 QA(Question Answering)’ 플랫폼을 개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딥 시맨틱 QA는 사용자 질의에 대해 정답 후보군을 여러 개 제시하는 현재의 검색 기술보다 진일보한 형태로, 자연어처리를 통해 질의 의도를 의미 차원에서 이해하고 하나의 정답을 도출해 내는 기술이다.

한컴 김연수 대표는 “포티투마루는 뛰어난 언어 AI 기술력과 사업성을 모두 가진 기업으로, 질의응답 시스템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한컴은 30년 이상 자체 역량을 축적해 온 기업인 만큼 상호 협력으로 솔루션 시장에서 긍정적인 상승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한컴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법제처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법령정보의 공공 데이터 개방과 활용에 필요한 기술 협력 등을 도모한다. 또한 오는 16일까지 전국 주요 권역에서 공공기관 대상으로 ‘공공 데이터 플랫폼으로써의 한글’ 세미나도 개최, LLM과 한글 데이터를 접목해 공공 행정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AI 기술 시연과 실무 활용 사례를 공유한다.

한편 한컴은 내년 공공기관과 협력해 서식형 한글 문서 편집 서비스를 일반 국민에 차례로 무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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