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개발자 대상 AI 모델 구축 플랫폼 및 클라우드 제품군 공개

[아이티데일리]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한 연례 플래그십 기술 행사인 ‘압사라 컨퍼런스(Apsara Conference)’에서 새로운 산업별 모델과 함께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통이치엔원 2.0(Tongyi Qianwen 2.0)’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개발을 지원하는 강력한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AI 모델 트레이닝 플랫폼과 클라우드 제품군을 선보였다. 오픈소스 AI 모델 커뮤니티와 글로벌 AI 스타트업 강화를 위한 새로운 이니셔티브도 공개됐다.

알리바바 그룹의 조 차이(Joe Tsai) 회장은 “현재 중국 기술기업의 80%와 대형 모델 기업의 절반이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사용한다”며 “자사는 AI 시대에 가장 개방적인 클라우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특히 중소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고객들이 클라우드를 통해 더 쉽고 경제적인 비용으로 AI를 개발하고 사용하여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기업이 여러 부문에서 생성형 AI의 혁신적인 잠재력을 활용해 비즈니스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산업별 모델을 출시했다. 이번 출시된 제품은 고객 지원, 법률 상담, 의료, 금융, 문서 관리, 오디오 및 비디오 관리, 코드 개발, 캐릭터 제작 등을 지원하는 전용 도구를 포함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징런 저우 CTO가 압사라 컨퍼런스에서 통이치엔원 2.0을 설명하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징런 저우 CTO가 압사라 컨퍼런스에서 통이치엔원 2.0을 설명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공개된 통이치엔원 2.0은 지난 4월 출시됐던 통이치엔원이 크게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수천억 개의 매개변수를 바탕으로 언어 이해, 산술 문제 해결, 질문 답변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의 벤치마크에서 일부 선도적인 LLM을 능가한다고 설명한다.

통이치엔원 2.0은 확장된 모델 크기와 개선된 정렬 기술을 통해 복잡한 지시 이해, 카피라이팅, 추론, 암기, 환각 답변 생성 방지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 해당 모델은 알리바바 클라우드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개발자는 API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급증하는 생성형 AI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모델 개발 및 애플리케이션 구축 프로세스 간소화를 목표로 올인원 AI 모델 구축 플랫폼인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을 도입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해당 플랫폼에서 데이터 관리, 모델 배포 및 평가, 신속한 엔지니어링을 위한 포괄적인 도구 모음을 제공해 모든 분야의 기업이 기업별 AI 모델을 더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생성형 AI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및 데이터 처리 수요 증가를 지원하기 위한 머신러닝, 컨테이너, 데이터베이스 전반에 걸친 △인공지능 플랫폼(PAI) △강화된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알리바바 클라우드 컨테이너 컴퓨트 서비스(ACS, Alibaba Cloud Container Compute Service) 등의 클라우드 제품들도 출시됐다.

이에 더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최대 12만 달러(한화 약 1억 6,302만 원)의 클라우드 크레딧 지원, 무료 온라인 학습 멤버십, AI 기업을 포함한 유망 글로벌 스타트업에 네트워킹 기회 등 클라우드 컴퓨팅 리소스를 제공하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스타트업 촉진 프로그램(Alibaba Cloud Startup Catalyst Program)’도 발표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징런 저우(Jingren Zhou) CTO는 “LLM은 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고객이 미래의 성장 모멘텀을 포착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를 비롯한 최첨단 기술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기업이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생성형 AI의 이점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더욱 강력한 기본 모델과 도메인별 과제를 해결하는 산업별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당사의 독자적인 모델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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