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공공부문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계획 발표

[아이티데일리]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위원장 고진)가 24일 정부시스템 개선을 위해 공공 시스템을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를 적용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의 인프라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담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중심, 공공부문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계획’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현재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은 클라우드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을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을 추진 중이다. 정부도 이러한 추세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을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적용을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핵심 과제로 발표한 바 있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신규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기존 시스템을 고도화할 때, 공공기관은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 한 민간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우선 적용을 검토해야 한다.

행안부는 정보시스템의 노후 서버 교체 시기를 고려해, 2030년까지 대다수 공공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26년부터는 신규 클라우드 전환 물량의 70% 이상(기존 시스템은 50% 이상)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정부는 체계적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위해 초기(~2025년)에는 행안부의 전환 지원사업 중심으로 추진해 기술·제도적 이슈를 지속 발굴·보완하고, 이후는 개별기관 중심으로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행안부의 시스템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범전환을 하는 등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해당 사업들을 토대로 전환기준·절차,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민간의 클라우드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 내부 시스템과의 연계 기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공공부문 정보화 담당자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도입·운영에 관한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행안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적용 효과가 큰 시스템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행정·공공기관이 쉽게 클라우드를 적용할 수 있도록 기관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행안부 고기동 차관은 “이번 계획이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혁신 인프라 구현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들께 빠르고 안정적인 공공 서비스를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민간과 폭넓게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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