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ICT 부문 시장조사 기관 주니퍼리서치(Juniper Research)는 글로벌 로밍 사기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이로 인한 손실액이 오는 2028년까지 8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래픽=KT
그래픽=KT

주니퍼리서치가 IT 전문 미디어에 배포한 보고서에 따르면, 5G 네트워크를 통한 데이터 집약적인 사용에 대한 양자 로밍 계약의 증가에 비례해 부정 사용되는 데이터 트래픽도 급증할 전망이다. 2024년의 경우 부정적인 데이터로 인한 피해는 글로벌 사업자들의 로밍 손실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G 및 3G 네트워크는 모바일 통신의 무대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사업자들은 높은 수준의 가상화를 활용하고 운영 비용을 낮추기 위해 5G 및 LTE 통신 로밍 서비스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러나 고도로 가상화된 5G 네트워크의 특성으로 인해 사기꾼들의 네트워크 공격도 증가하고 있다. 사업자들은 5G 네트워크를 통한 새로운 사기 전술에 노출되어 있다.

주니퍼리서치의 보고서는 ‘글로벌 로밍 사기 2023~2028’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보고서는 5G 네트워크를 이용한 데이터 사기 예상과 함께, 사업자들에게 이에 대비하는 것이 수익성을 보전하는 유력한 방법이라고 제안하고 있다. 5G 로밍 계약은 새로운 부정 행위를 완화하는 대책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양자 간 5G 로밍 계약이 확산됨에 따라 사업자들이 더욱 정교한 사기 완화 도구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5G 로밍 연결로 인해 발생하는 데이터 통신 양이 증가함에 따라 사기꾼들의 행위와 5G 네트워크를 통한 트래픽을 탐지할 수 있는 솔루션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사기꾼들은 허위 정보를 이용해 신규 사용자로 가입하고 무단으로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이들은 요금을 지불하지 않아 가입이 취소될 때까지 익명으로 로밍을 유지한다. 이로 인해 사업자들은 매출의 기회를 박탈당한다.

조사팀을 이근 로지 오코너는 "사업자는 실시간 모니터링과 ID 레지스트리 분석을 제공하는 5G 전용 신호 감지 및 방화벽을 구현해야 한다. 그래야 전 세계적으로 1억 개의 5G 로밍 연결에서 가입 사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판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부정행위를 감시하는 솔루션을 추가함으로써 실시간으로 5G 네트워크를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가 생기면 사업자에게 경고한다. 사업자들은 사기에 의한 로밍 가입자를 식별하고 이를 차단할 수 있다. 사업자는 부정행위를 최소화함으로써 로밍 수익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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