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라우트의 운전자 지원 소프트웨어. 사진=딥라우트
딥라우트의 운전자 지원 소프트웨어. 사진=딥라우트

[아이티데일리] 중국 전기차(EV) 메이커들이 날로 뜨거워지는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기술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상하이 오토쇼에서 전기차 스타트업과 중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운전자 지원 기술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된 기술이 얼마나 강력한지, 중국 소비자가 구매를 원하는지의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또한 현재의 규제는 ADAS에 대한 적용 범위를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컨설팅 기관 맥킨지는 ADAS 및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이 203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3000억~4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이다.

화웨이는 최근 발표에서 고속도로에서 차선 변경을 위한 ADAS 기능을 향상시키고, 도심 주행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화웨이 ADS 2.0’ 신제품 가격이 구매 기준 약 5200달러, 연간 이용료 기준으로는 1040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오는 6월부터 배송되는 화웨이 전기차 Aito(아이토) M5에 첫 탑재될 예정이며, Avatr 11 및 Arcfox Alpha S에도 연이어 실릴 예정이다.

리오토는 올해 말까지 중국 100개 도시의 고객에게 ADAS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회사는 이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샤오펑도 ADAS를 출시했다. 샤오펑의 ADAS는 차량이 신호등에서 정지하는 것을 포함하여 스스로 도시의 목적지로 이동하는 것을 지원한다. 운전자는 운전대만 잡고 있으면 된다고 주장한다. 샤오펑의 ADAS는 선전과 광저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테슬라의 경우 중국에서 ADAS를 제공하지 않는다. 테슬라는 이를 ‘완전 자율주행’ 기능이라고 표현한다. 테슬라는 중국의 경우 고속도로 주행용 자동 조종 장치만 제공했다.

중국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딥라우트는 "회사들이 내년까지 ADAS를 제공하지 않으면 경쟁이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라 및 기타 하드웨어와 함께 사용되는 딥라우트의 최신 운전자 지원 소프트웨어는 ‘기존 자동차 브랜드‘ 승용차를 통해 올해 중 출시된다.

딥라우트의 소프트웨어 전략은 ’고화질(HD) 지도‘를 없애는 것이다. 이를 통해 차량은 기술 매개변수가 생성되지 않은 도로에서 ADAS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샤오펑이나 화웨이, 테슬라 등도 적용하고 있다. 테슬라의 ADAS는 HD 지도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카메라와 인공지능을 사용해 차량을 운정하는데 집중했다.

전기차 판매가 전반적으로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소비자들이 ADAS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업체들은 구매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ADAS 가격 인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기차 선도 기업인 BYD의 경우 자율주행 기술에 집중하지 않고 있다.

니오의 CEO인 윌리엄 리는 ADAS가 구매자 요구 사항 중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라고 말했다. 그러나 운전자들이 일단 시도하고 ADAS를 경험하면 이에 의존하는 경향이 확산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ADAS는 채택 속도가 점차 빨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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