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기업들이 함께 멀리 갈 수 있는 비전을 갖고 준비할 것”

[아이티데일리] 한국상용SW협회(회장 송영선)는 최근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에 송광헌 피씨엔 대표를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신임 송광헌 회장은 “한국상용SW협회는 지난 2006년도에 설립된 가장 전통 있는 전문기업들로 구성된 국내 대표적인 SW 전문기업협회”라며, “협회장으로 선출돼 영광이고 회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해 볼 각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송 회장은 이어 “소프트웨어 시장은 국내 업체들끼리만 경쟁하는 시대에서 월드베스트가 아니면 살아남기 어려운 탈국가의 시대를 맞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내적으로는 국산SW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개선과 관심이 필요하다. 외적으로는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SW를 준비해야만 하는데, 개별적인 기업이 하기 어려운 부분들에 대해서는 협회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말해 협회는 국내 SW기업들이 함께 멀리 갈 수 있는 비전을 갖고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상용SW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피씨엔 송광헌 대표
한국상용SW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피씨엔 송광헌 대표

송 회장은 한국상용SW협회가 안고 잇는 가장 큰 현안 문제 3가지와 그에 대한 해결방안도 밝혔다. 우선 현안 문제는 ▲2020년 개정된 소프트웨어진흥법에 따른 상용SW산업의 공정경쟁 환경 구축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SW(SaaS) 전환 ▲회원사 및 SW업계와의 더 많은 소통과 공감 등이라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는 첫째, 상용SW 활용 촉진을 위해 회원사 및 SW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관련 부처에 제안을 하고, 부처와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상용SW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둘째, 지난 2021년 9월 ‘제3차 클라우드 컴퓨팅 기본 계획(’22~’24)’을 수립해 국내 SW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국가의 다양한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국내 상용SW업계의 클라우드 시장 및 생태계 조성에 미흡한 게 현실이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전환에 따른 많은 비용과 시간, 그리고 국가의 제도적(보안 인증 등) 어려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SaaS 전환을 최우선 방안으로 시장 판로 우선 확보를 목표로 공공부문 수요 예보제 및 디지털서비스 전문 계약제도(SaaS제품)로 직접 또는 우선 구매제도 도입 법안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셋째, 코로나 등으로 인해 지난 3년간 회원사간의 소통이 다소 부족했다. 해서 더 많은 소통과 공감을 위해 다양한 커뮤니케이션과 포럼을 활성화 하고, 분과별 위원장 중심으로 구체적인 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송 회장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SW·ICT총연합회, 한국데이터산업협회, 한국PMO협회, 한국디지털기업협회 등의 유관 협회들과의 공조를 통해 SW산업계의 공통적인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인 유지보수요율 현실화, SW 제값 받기, 기술지원 및 서비스 원격 지원 등의 현안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적극 강화해 나가기 위해 발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이처럼 취임 소감과 함께 한국상용SW협회 회원사들의 현안 문제, 그리고 해결방안에 이르기까지 거침없이 술술 털어놨다. 회원사들이 그를 준비된 회장이라고 평가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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