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화웨이
사진=화웨이

[아이티데일리]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 화웨이에 수출할 수 있는 대부분 품목의 라이선스 승인을 중단했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다수 언론이 보도했다. 이 소식은 블룸버그와 파이낸셜타임스가 가장 먼저 보도했다.

화웨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의 집중 견제로 인해 수년 동안 5G 등 기술 품목을 중심으로 미국의 수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미 상무부는 미국 기업 일부에 대해 특정 제품과 기술을 화웨이에 공급하는 것도 동시에 허가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예로 퀄컴은 2020년 화웨이에 4G 스마트폰 칩 판매 허가를 받았다.

상무부 대변인은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우리의 수출 관련 정책과 규정을 평가한다"고 말했지만, 특정 기업(화웨이)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화웨이와 퀄컴은 보도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화웨이 정책에 정통한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4G 관련 제품을 포함한 5G 네트워크 아이템, 와이파이6 및 와이파이7, 인공지능(AI), 고성능 컴퓨팅 및 클라우드 아이템 등에 대해 수출을 금지하는 정책을 입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수출 통제 움직임은 지난 1년 동안 바이든 행정부의 화웨이에 대한 정책 강화를 반영한 조치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5G용으로 사용할 수 없었던 4G 칩에 대한 라이선스가 이전에는 승인되었지만, 지금은 거부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행정부 말기와 바이든 행정부 초기까지 미 정부는 여전히 4G 애플리케이션에 특정한 품목에 대한 수출 라이센스를 부여해 왔다.

미국 관리들은 2019년 화웨이를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최 선단에 화웨이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미국 공급업체는 별도의 허가를 받지 않는 한 제품과 기술을 화웨이에 수출할 수 없도록 제한됐다. 정부는 대부분의 화웨이 제품에 동력을 공급하는 반도체 칩 공급을 중단시켰고, 화웨이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통제를 강화했다.

다만 완전한 단절은 미국 정부도 피했다.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수출을 허가했다. 화웨이에 부품과 기술을 공급하는 업체는 2021년 4월부터 11월까지 610억 달러 상당의 화웨이 수출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화웨이는 지난 12월 연간 전체 매출이 약 915억 3000만 달러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2021년의 경우 미 정부의 제재로 전년에 비해 3분의 1 정도가 감소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감소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