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사기 대책 일환, AI 기반으로 비대면 신분증 위·변조 판별 수행
기술 적합성 평가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 최종 구축사업자

[아이티데일리] 인공지능 및 정보보안 전문기업 컴트루테크놀로지(대표 박노현)는 KB국민은행의 ‘AI 기반 신분증 진위확인 판별 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최종 구축사업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금융권 비대면 본인확인 시 AI 기반 보안기술이 추가된 첫 사례다. 비대면 실명확인 과정에서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과 같은 신분증을 촬영할 때 신분증 도용이나 위·변조를 판별하는 AI 기반 시스템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지난 9월 입찰공고에 따르면 해당 AI 기반 신분증 진위확인 판별 시스템은 기존 비대면 계좌개설 시 촬영된 이미지 원본으로 1초 이내 실시간 탐지를 해야 하며, 플라스틱 신분증을 진본으로, 인쇄나 모니터 촬영본 등은 사본으로 정확히 구분해야 하는 등 정탐률 95% 이상을 충족할 것을 요구했다.

컴트루테크놀로지는 해당 기술 적합성 평가를 수행했으며, 요구 정탐률을 웃도는 수준의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고 지난 17일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지난 22일에는 계약까지 마무리했다.

AI 기반 신분증 진위확인 판별 시스템은 비대면 실명확인 시 고객이 제출한 신분증 사진이 실제가 아닌 △인쇄된 신분증 △휴대폰 화면(디스플레이) 재촬영 신분증인지 등을 판별한다. 보이스 피싱이나 스미싱으로 타인의 신분증을 전송받아 비대면 가입을 시도할 때 신분증 사본 여부를 판별해 보안성을 높인다.

컴트루테크놀로지의 AI 기반 신분증 진위확인 판별
AI 기반 신분증 진위확인 판별 기술 개요

해당 기술 개발을 위해 컴트루테크놀로지는 신분증 사본의 생성 조건을 분류하고 분석해 다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학습을 수행했으며, CNN(Convolutional Neural Networks) 기반으로 다수의 신경망을 구현하고 각 신경망의 조합과 추론 결과의 상호 보완을 통해 진위 판별 정확도를 높였다. 회사는 학습된 신경망의 판단 오류 보완을 위해 재학습 알고리즘 및 재검증에 관한 연구 적용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컴트루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 본인확인 시 인공지능 기반의 기술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OCR 및 신분증 위·변조 판별 기술, 안면인식 기술을 융합한 통합 eKYC(e-Know Your Customer, 비대면 고객알기제도)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컴트루테크놀로지는 업력 27년의 정보보안 기업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핀테크 원천 기술(신분증 OCR, 신분증 위·변조 판별, 비대면 본인확인 솔루션 등)과 이미지 OCR을 활용한 이미지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관련 솔루션인 aiSee V2.0은 자체 개발 인공지능 신경망 탑재 이미지 분석 솔루션으로 최근 GS인증을 획득했다. 회사는 이번 수주로 금융권 및 통신사 대상 인공지능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