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포렌식 툴 ‘시소’로 차세대 암호화폐 추적…실무형 전문가 양성도

[아이티데일리] 인섹시큐리티(대표 김종광)가 글로벌 블록체인 분석 기업 안체인에이아이(AnChain.AI)와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 국내 암호화폐 분석 및 추적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안체인에이아이는 블록체인 보안, 위험 관리 및 규정 준수 전략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보안 기업이다. 차세대 블록체인 분석 및 추적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인섹시큐리티 김종광 대표가 암호화폐 포렌식 툴 ‘시소’ 프로그램을 시연하고 있다. 
인섹시큐리티 김종광 대표가 암호화폐 포렌식 툴 ‘시소’ 프로그램을 시연하고 있다. 

1일 인섹시큐리티 김종광 대표는 서울 가산동 사무실에서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수사기관에 암호화폐 추적 솔루션 제품을 납품했을 때는 툴 사용법이 어려워 수사관이 가상 자산을 추적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안체인에이아이의 암호화폐 분석 솔루션은 AI를 통한 자동 분석과 추적이 가능하고, 특히 자금 추적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체인에이아이 암호화폐 분석 솔루션의 주요 기능으로는 △가상화폐 지갑 주소를 이용한 트랜잭션 추적 가능 △동시 업무를 위한 대화형 조사 도구 제공 △트랜잭션 연관 분석 △트랜잭션 통계 표시 △트랜잭션 상세 분석 △인텔리전스 분석을 통한 범죄 추적 등이 있다.

특히 김종광 대표는 AI 기술 기반의 포렌식 도구 ‘시소(CISO)’에 대해 강조했다. 시소는 SaaS 기반 암호화폐 포렌식 툴로 가상자산 자동화 추적 서비스다. 조사관이 악덕 행위자의 행동을 더 빠르고 쉽게 직관적으로 식별하고 규제 문의에 대응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가명 주소를 실제 엔터티(entity, 실체·객체)에 연결하면 단시간 내 암호화폐 거래를 그래프로 표시하고 조사할 수 있다. 안체인에이아이는 시소를 활용해 최근 발생한 하모니 호라이즌 브릿지 1천 억 원 자금이 유출된 사건을 추적했다고 밝혔다.

또한 안체인에이아이 관계자는 진입장벽 없이 누구나 쉽게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꼽으며 ‘리스크 스코어’와 ‘자동 추적’ 기능에 대해 설명했다. 리스크 스코어는 분석할 대상과 주소가 범죄와 연관돼 있는지 등을 파악해 위험도를 점수 형태로 알려준다. 자동 추적은 비트 코인과 리플 등 가상자산의 흐름을 자동으로 분석해 시각화해주는 기술이다. 범죄 조직은 가상자산을 쪼개 자금 세탁을 하는데, 자동 추적을 활용하면 쪼개진 가상자산이 최종적으로 어떤 거래소로 향했는지, 거래소에서는 어떤 주소를 통해 입금됐는지를 알 수 있다.

인섹시큐리티는 이번 총판 계약으로 안체인에이아이의 제품 공급에서부터 기술 지원, 공인교육센터, 컨설팅, 분석 및 추적 등의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할 계획이다. 안체인에이아이는 인섹시큐리티와 협력해 블록체인 분석 및 추적 솔루션을 금융기관 및 비트코인 거래 기업, 디지털 포렌식 전문 기관, 정부 수사기관 등의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인섹시큐리티 김종광 대표는 “인섹시큐리티는 블록체인 및 비트코인 포렌식 솔루션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이해를 높이고 국내 실무형 전문가 양성을 위해 전문화된 강사진들을 통해 고품질의 보안 전문가 교육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도 혁신적인 가상화폐 분석 및 추적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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