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신속 적용…트래픽 처리 효율 50% 향상

SKT 연구원들이 대전 SK 둔산 사옥에서 
SKT 연구원들이 대전 SK 둔산 사옥에서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 코어망을 점검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에릭슨(대표 보르제 에크홀름)과 초고속·대용량의 5G 서비스를 위한 패킷 가속 처리, 경로 최적화, 다중 흐름 제어 등 최신 기술들이 적용된 코어망을 상용화했다고 21일 밝혔다.

SKT는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을 이용한 새로운 코어망을 상용화해, 기존 물리 기반 코어 대비 트래픽 처리 효율을 최대 50%까지 향상했다.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기존 가상화 기반 시스템 대비 진일보한 기술로 HW 자원과 클라우드에 존재하는 가상 자원 사이에 운영체계를 중복 설치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경량화해 준다.

SKT와 에릭슨이 최초로 상용화한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은 엔지니어가 물리적으로 장비를 관리하는 방식 대비 통신망에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하는 속도와 서비스 안정성을 높인다. 특히 SKT 측은 메타버스를 포함한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 스마트팩토리를 필두로 하는 B2B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KT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기술을 선제적으로 상용화하면서 향후 6G 인프라 기술 및 시장을 선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6G 코어망의 기본 구조로 사용될 최신 가상화 기술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기술이 5G의 고도화를 넘어 6G 진화로 이어지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 도입을 통해 미래 통신 인프라 진화를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6G 이동통신 및 초정밀 네트워크 기술, 인공지능 기술이 포함된 인프라 구조를 오는 2025년까지 완성하기 위해 기술 역량 강화와 연구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SKT 박종관 인프라 기술담당은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 코어망’ 상용화를 바탕으로 첨단 ICT 서비스들을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AI 서비스 컴퍼니를 지향하는 SKT는 산업 각 분야 특화 서비스 성장과 성공적인 상용화를 목표로 네트워크 기술을 끊임없이 연구, 개발하고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슨 모니카 제스존(Monica Zethzon) 솔루션 패킷 코어 총괄은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 시장에서 SKT와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코어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에릭슨의 차세대 코어 솔루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의 혁신 생태계를 계속해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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