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교육‧평정‧급여‧복무 등 통합…유연한 인사체계 확립

[아이티데일리]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이하 행안부)는 ‘차세대 표준지방인사정보시스템(인사랑)’ 구축을 끝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차세대 표준지방인사정보시스템’은 지방인사행정 전반을 정보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전국의 지방공무원과 공무직 등이 이용하는 표준지방인사정보시스템을 고도화한 시스템이다.

기존 시스템의 경우 인사‧급여와 복무시스템이 분리돼 불편하며, 수작업이 많아 업무처리가 비효율이라는 문제점이 제기돼왔다. 이에 행안부와 243개 전국 지자체는 2020년부터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 위탁해 올해까지 3년에 걸쳐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해왔다.

새롭게 개통된 차세대 시스템은 임용‧교육‧평정‧급여‧복무 등 인사행정 전 분야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지방공무원 통합 인사관리체계’를 포함하고 있다. 그간 인사(임용, 교육, 평정 등)와 급여업무는 ‘표준지방인사정보시스템’에서, 복무관리는 ‘시‧도 새올 행정정보시스템’에서 각각 관리해야 했지만, 차세대 시스템에서는 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수기 처리가 많았던 공무직 급여‧복무 관리업무 역시 표준화된 공무직 관리시스템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어 편의성도 개선됐다. 또한 각 지자체별 다양한 인사운영 방식에 맞게 유연하게 시스템 환경을 선택, 적용할 수 있다.

차세대 표준지방인사정보시스템 중 개인별 전자인사관리 화면
차세대 표준지방인사정보시스템 중 개인별 전자인사관리 화면

다음으로 243개 각 지자체별로 분산 운영 중인 인사 데이터베이스(DB)를 17개 시‧도 중심으로 통합했고, 유연한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인사행정 전반에 걸쳐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과 활용도 가능해졌다.

마지막으로 기존 개인 컴퓨터(PC) 환경에서 벗어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모바일 인사행정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챗봇을 활용한 24시간 지자체 인사업무 운영지원 상담서비스도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행안부 측은 이번 차세대 시스템에 대해 “기존에 ‘인사기록을 전자적으로 관리하던 수준’을 ‘데이터에 기반한 전략적 인사 관리체계’로 전환한 획기적인 변화”라며, “이번 시스템 전환으로 향후 지자체별 맞춤형 인사행정의 기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 한창섭 차관은 “이번 차세대 시스템 개통을 통해 지자체의 인사관리 역량을 한 단계 높이고 데이터에 기반한 인사행정을 구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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