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뇌인지과학 혁신의 교두보 마련…오는 7월부터 내년도 봄학기 석·박사생 모집

KAIST가 포스트 AI 시대를 준비하는 뇌인지과학과를 신설, 신임 교원 모집과 내년도 석‧박사과정 대학원 입시를 추진한다.
KAIST가 포스트 AI 시대를 준비하는 뇌인지과학과를 신설, 신임 교원 모집과 내년도 석‧박사과정 대학원 입시를 추진한다.

[아이티데일리] KAIST(총장 이광형)가 17일 뇌인지과학과(Department of Brain and Cognitive Sciences)를 설립, 뇌인지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및 교육 혁신의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AIST 이광형 총장은 지난해 총장 취임식에서 포스트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한 인간탐구 분야를 중점 육성하기 위해 뇌인지과학과를 신설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10년 후에 다가올 포스트 AI 시대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고, 인간 지성과 AI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시대를 미리 준비한다는 목적이다.

특히 인문학·사회과학 분야와 신경과학, 뇌공학, AI 등을 함께 탐구하는 학과를 처음 설립하는 만큼, 문·이과 통합 연구의 모범이 되겠다는 융합연구 지원의 강한 의지도 보였다. 교육과정과 연구 분야 역시 심리학, 언어학, 신경철학, 생물인류학, 신경미학, 윤리학, 데이터 사회학 등 인문학적인 접근과 정신의학, 신경학, 재활의학, 뇌공학 등 의학 및 공학적 접근까지 아우른다. ‘인간에 대한 총체적 학문’을 추구하는 학과로 자리하고자 함이다.

KAIST 정재승 뇌인지과학과 초대 학과장은 “지금은 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AI 시대지만, 그럴수록 앞으로 우리는 인간 지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이 필요한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며, “인간의 인지와 사고, 행동을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의학적·공학적으로 응용하는 학자들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연구하는 학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재승 학과장은 “또한 대기업과의 협업, 스타트업 창업 지원, 병원과의 공동연구 등을 통해 뇌인지과학 산업 분야 육성에 이바지하겠다. 최근 뇌인지과학의 학문적 성숙도가 무르익어 뇌공학·뇌의학을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등장할 때가 됐다고 느끼기 때문이다”라며 적극적인 산학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KAIST 뇌인지과학과는 현재 신임 교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2023년 봄학기 석·박사과정 대학원 입시는 오는 7월부터 진행한다.

KAIST 뇌인지과학과 석‧박사과정 모집요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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