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포드자동차 산하의 로보택시(Robotaxi) 스타트업 아르고AI(Argo AI)가 17ㅣ일(현지시간) 마이애미와 오스틴에서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테스트 기간 동안에는 자율주행차(AV)에 유료 고객을 태우지는 않는다. 그러나 차량은 근로자들의 업무가 진행되는 번잡한 도시 지역에서 아르고AI 직원들을 셔틀로 이동시키게 된다. 직원들은 테스트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브라이언 살레스키 아르고AI CEO는 “지난 2016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도시에서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매진했다. 상용화라는 관점에서 이제 끝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여러 도시에서 운전하기 가장 힘든 부분을 해결하고 있다. 자율주행 플랫폼을 고객 수요가 밀집한 곳에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로 정착하기 위해 지능형 기술을 개발해 왔다“고 설명했다.

아르고AI는 지금까지 미국과 유럽의 8개 도시에서 개조된 포드 및 폭스바겐 차량을 활용해 안전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 자율주행차량을 테스트해 왔다.

테스트하는 아르고 로보택시는 아르고AI 직원만을 대상으로 했다. 그러나 지난 12월부터 회사의 자율주행차 중 일부는 승차 공유 대기업 리프트(Lyft)의 네트워크를 통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의 고객들에게도 제공됐다.

리프트는 아르고AI의 지분 약 2.5%를 소유하고 있다. 리프트를 통해 제공되는 차량에는 당분간 안전 운전자가 계속 승차하게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아르고AI는 미국과 유럽, 기타 주요국의 도시에 대규모의 로보택시를 운행하려는 자율주행차량 기술개발 회사 중 선두 그룹에 위치해 있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업체 가운데 유료 승객을 대량으로 수송하는 레벨 5 수준에 도달한 회사는 아직 없다.

아르고AI의 최대 경쟁사는 제너럴 모터스(GM) 자회사인 크루즈(Cruise)다.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대중에게 무인 운전자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현재 이 서비스는 심야 시간만으로 제한돼 있으며 현재는 무료로 운행되고 있다. 알파벳 구글의 자회사인 웨이모(Waymo)는 피닉스 인근에서 제한적인 무인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