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이후 성장세 지속…금융 서비스 론칭 및 메타버스 사업 속도 낸다
주주 친화적 경영 위해 2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추진

[아이티데일리] 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는 K-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2년 1분기 매출액 24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고 12일 잠정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억 원 감소한 12억 원이다.

회사 측은 SW 라이선스 매출의 성장과 사용자 기반 SW의 대형 커머스 플랫폼 광고 제휴 등에 힘입어 매출액이 지속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 중인 △버추얼휴먼 사업 관련 주요 기업과의 계약 체결 가시화 △자회사 라운즈의 B2B 신사업 추진 및 파트너 안경원 확대 △테크핀 관련 신규 서비스 론칭 등으로 인해 앞으로도 매출액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억 원 감소하며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는데, 이에 대해서는 △이스트게임즈 ‘카발 모바일’의 동남아 시장 출시 효과 감소 △IT 업계 전반의 인건비 상승 △메타버스 사업 본격화에 따른 투자 비용 증가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스트소프트 2022년 1분기 잠정 요약 실적(K-IFRS 연결기준 / 단위: 백만 원)
이스트소프트 2022년 1분기 잠정 요약 실적(K-IFRS 연결기준 / 단위: 백만 원)

한편 이스트소프트는 최근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체결 기관은 NH투자증권이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으로 국내외 기술주가 하락함에 따라 이스트소프트 역시 주가 조정을 받고 있다. 이에 회사 측은 현재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9월 2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에 이어 1년도 채 되지 않아 이뤄진 것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이스트소프트는 전체 주식 수의 1.6% 수준인 17만 8,571주(11일 종가 기준)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스트소프트는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11.62%에 달하는 132만 2,068주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이스트소프트는 2016년부터 일찌감치 AI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보고 기술 개발을 해왔고, 축적된 기술력으로 본격 개화하기 시작한 메타버스 산업 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라며, “SW와 게임 사업 매출이 주를 이루던 과거에서 버츄얼휴먼, 가상피팅 기반 커머스 플랫폼 사업, 테크핀 사업 등이 앞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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