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억원 규모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수주
인공지능 활용해 고막내시경 사진으로 고막/중이 질환 진단

[아이티데일리]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기업 나무기술(대표 정철)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추진하는 ‘2022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난청 진단 디지털헬스 의료기기(SaMD, Software as a Medical Device) 개발을 위한 ‘감각기계데이터Ⅰ’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루온아이앤에스, 엠티이지, 싸이버테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하는 나무기술은 이번 사업을 위해 13개 수도권 및 지역 거점 병원과 협력한다. 13개 병원으로부터 인공지능 학습모델 개발에 필요한 어음청력검사 데이터 1만 5천건, 고막이미지 데이터 5만건을 확보해 인공지능 모델에 필요한 양질의 학습데이터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나무기술이 개발하는 난청 관련 디지털헬스 의료기기(SaMD, Software as a Medical Device) 모형.
나무기술이 개발하는 난청 관련 디지털헬스 의료기기(SaMD, Software as a Medical Device) 모형.

나무기술은 지난해에도 ‘순음청력검사 결과 데이터’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구축 사업을 수행했으며, 청력검사 결과와 몇 가지 소견을 통해 난청 원인을 판별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한 바 있다. 올해 신규 과제를 통해 난청에 대한 신속하고 간편한 진단이 가능한 모바일 앱 및 디지털헬스 의료기기(SaMD)를 개발하게 된다.

나무기술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현재 난청어음을 검사할 때 어려움을 겪는 시간적, 공간적인 제약사항이 해결되는 것은 물론 추가로 검사의 신뢰성(청각사의 주관적 판단)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보청기 업체와 1차 의료기관(개인병원 등)의 검사서비스 개발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고막내시경 이미지 데이터를 활용해 빠르고 간편한 임상소견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사업은 최종적으로 음성을 통한 난청진단과 고막내시경 이미지를 통한 고막/중이 질환 진단을 수행하는 디지털헬스 의료기기(SaMD)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이용한 제품개발은 나무기술의 인공지능 분야 자회사인 나무인텔리전스를 통해 수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총괄책임자인 나무기술 김경우 상무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되는 어음 청력 검사 결과 데이터와 고막이미지 데이터는 국내외를 통틀어 가장 규모가 큰 인공지능 학습데이터가 될 것”이라며, “양질의 데이터를 구축하여 국내 청력 관련 연구 및 제품 개발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들의 자료를 종합하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7년 508조원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에 1.35조원규모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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