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공공 의료 부문 클라우드 도입 현황 연구’ 주제 기자간담회 개최

AWS가 ‘아태지역 공공 의료 부문 클라우드 도입 현황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액세스 시민 미르자 헬스 인터내셔널 전략 컨설턴트(왼쪽), AWS 이수정 교육·헬스케어 사업 총괄
AWS가 ‘아태지역 공공 의료 부문 클라우드 도입 현황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액세스 시민 미르자 헬스 인터내셔널 전략 컨설턴트(왼쪽), AWS 이수정 교육·헬스케어 사업 총괄

[아이티데일리]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구 고령화와 의료 설비 도심 집중 현상 등과 같은 국내 공공 의료부문 난제를 클라우드로 해결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또한 공공 의료부문 클라우드 도입을 늦추는 요소들도 지적하며 정부 차원에서의 노력을 주문했다. 특히 AWS는 국내 의료 분야 디지털 혁신을 위한 의료부문의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선도사례도 공유하며, 의료부문 클라우드 도입 중요성을 강조했다.

26일 AWS는 ‘아태지역 공공 의료 부문 클라우드 도입 현황 연구’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AWS 인스티튜트(AWS Institute)와 액세스 셀스 인터내셔널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한국을 포함해 아태지역 12개국 정책 입안자와 보건의료 최고정보책임자(ICO), 디지털 헬스 전문가 39명을 인터뷰한 결과가 담겨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아태지역 공공 의료부문 클라우드 채택에 대한 장벽 극복 연구’ 결과를 발표한 액세스 시민 미르자(Simeen Mirza) 헬스 인터내셔널 전략 컨설턴트는 한국의 공공 의료부문의 클라우드 확산을 저해하는 요소를 짚었다. 시민 미르자 컨설턴트는 “한국은 2016년 클라우드를 처음 공공 의료 분야에 도입했다. 특히 전자의료기록을 서비스 형태로 저장하고자 고려하는 병원이 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은 느린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민 미르자 컨설턴트는 의료 서비스에 대한 클라우드 도입이 더딘 이유로 4가지 허들을 제시했다. ‘정부 차원의 지원’, ‘정책 입안자 및 시민들의 데이터 보안 우려’, ‘디지털 문해력 격차’, ‘클라우드 역량을 갖춘 인력 부족’ 등 4가지 허들이 존재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의료 분야에 대한 규제가 심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미르자 컨설턴트가 제시한 제언
​시민 미르자 컨설턴트가 제시한 제언

시민 미르자 컨설턴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공공 의료부문이 ‘클라우드 퍼스트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정책 방향성을 규제와 같은 방향으로 수립하고 기존의 제약을 해소해야 하며, ‘데이터 거버넌스 정책’으로 명확한 책임소재를 구분해야 한다. 또한 공공의료 부문의 디지털 역량과 지식 격차를 축소해야 한다”고 답을 내놨다.

이어 그는 “클라우드 기반 기술 솔루션을 우선순위로 삼을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 인센티브 조치와 분명한 클라우드 조달 정책이 필요하다. 데이터 거버넌스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리스크 기반 규제 프레임워크를 추진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표준을 바탕으로 규제 당국, 연구자들이 협심해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상호 운용을 위한 개방형 표준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공공의료 부문 디지털 역량 및 지식 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디지털화 혜택을 이해하고 클라우드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모든 단계 보건의료 근로자 교육와 관련해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삼성서울병원 등 의료업계의 디지털 전환 사례도 공유됐다. 먼저 AWS 이수정 교육·헬스케어 사업 총괄은 “AWS는 의료 산업과 관련 빠르게 기능을 구현할 수 있고 보안과 규정을 충족할 수 있는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은 AWS를 활용해 차세대 병원 정보 시스템 ‘다윈 리서치 플랫폼(DARWIN Research)’을 구축했다. ‘다윈 리서치 플랫폼’에는 △아마존 VPC △AWS IAM 등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민감한 의료 정보를 보호하고 복잡한 보안 프로세스를 단순화했고, 사용자에게 도구와 정보에 대한 적절한 수준의 접근성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삼성서울병원은 AWS 클라우드 상에서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코로나19 환자를 신속하게 진단했다. 이 과정에서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를 활용해 AI 모델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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