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및 사업조직 등 총 800명 가량 AI·데이터 전문 인력 포진

LG CNS가 ‘언어 AI 랩(LAB)’을 신설, 본격적인  ‘AI 랩’ 경영에 나선다.
LG CNS가 ‘언어 AI 랩(LAB)’을 신설, 본격적인  ‘AI 랩’ 경영에 나선다.

[아이티데일리] LG CNS는 ‘언어 AI 랩(LAB)’을 신설했다고 26일 밝혔다.

LG CNS는 이번 ‘언어 AI 랩’ 신설로 기존에 운영하던 ‘비전 AI 랩’, ‘데이터 AI 랩’, ‘AI 엔지니어링 랩’과 함께 ‘4대 AI 연구소(LAB)’ 세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AI 랩’ 경영에 나선다.

이번 신설된 ‘언어 AI 랩’은 사람의 말과 문자를 이해하는 AI를 연구해, AI고객센터와 챗봇 등의 AI서비스를 개발하는 조직이다. 고객사에 제공하는 ‘AI 컨택센터(AICC)’와 챗봇 등의 기술을 고도화하는 작업도 수행하게 된다. 또한 AI 교과서 제작에 이어, 교과서를 AI에 효율적으로 학습시키는 방법도 연구 개발한다.

‘비전 AI 랩’은 시각 영역의 AI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LG CNS는 ‘비전 AI 랩’의 연구 결과를 통해 롯데글로벌로지스 진천 물류센터의 화물분류(대형·소형·이형 등)와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 제조 공정에 비전검사 AI 기술을 적용했다. 비전검사는 사람의 눈을 대신해 AI가 장착된 카메라로 제품의 특성을 파악하거나 불량판정 정확도를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LG CNS는 언어 AI와 비전 AI 기술을 결합한 ‘멀티모달(Multi Modal)’ 기술도 사업화했다. 언어 AI로 가상상담원의 목소리와 멘트를 구현하고, 비전 AI로 실제 인물을 가상화해 금융사 무인점포 AI뱅커 서비스에 멀티모달 기술을 적용했다.

‘데이터 AI 랩’은 산업현장이나 실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에 AI를 접목해, 고객사가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연구 개발한다. 특히 ‘이상탐지’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상탐지’는 시스템의 테스트 측정값을 추출해 정상과 불량의 판단 범위를 결정하는 기술이다. 아울러 AI 강화학습도 담당한다. 강화학습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AI가 선택하는 각각의 행동에 차별적 보상을 부여해, AI가 최적의 행동 순서를 결정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주로 자율주행차, 게임에 사용하는 AI 학습 방법이며, 알파고가 대표적이다.

‘AI 엔지니어링 랩’은 AI 알고리즘을 고객사가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하는 방법론을 개발하는 조직이다. LG CNS는 다양한 AI 사업을 수행하며, AI 알고리즘은 확보했지만 고객사에 적용하는 과정에서의 페인포인트(PainPoint)를 경험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사 시스템에 AI를 적용하는 방법론과 프로세스를 정립하겠다는 것이다.

LG CNS AI 연구소에서 만든 연구 결과물은 ‘AI 사업담당’에서 사업화한다. LG CNS는 연구소와 사업조직에 약 800명의 AI·데이터 전문인력을 포진했다. 연구 결과물을 토대로 제조·금융·유통·물류·통신·교육·의료 등의 산업분야를 총 망라하는 ‘AI 에브리웨어’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 CNS는 ‘AI 랩’의 연구 성과를 고객에 제공하기 위해 ‘AI 디스커버리’를 가동한다. ‘AI 디스커버리’는 AI 도입을 준비하는 고객과 함께 6주 동안 함께 지내며 고객의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 AI 적용 포인트와 신규 AI 사업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4대 ‘AI 랩’을 총괄하는 D&A연구소장 이주열 상무는 “AI 기술을 전문 영역별로 특화해 고객들에게 AI 기반의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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