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네트웍스 샐리 바멘트(Sally Bament) 클라우드 및 서비스 프로바이더 마케팅 부문 VP

[아이티데일리] 영어로 ‘Living on the Edge’라는 말은 극적이고, 모험적이며, 때로는 위험하기까지 한 행동을 뜻한다. 에지의 이러한 사전적인 의미는 네트워킹 영역, 특히 다양한 비즈니스와 가정용 서비스가 구현되는 멀티서비스 에지 노드에서의 ‘에지’와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주니퍼네트웍스 샐리 바멘트 클라우드 및 서비스 프로바이더 마케팅 부문 VP
주니퍼네트웍스 샐리 바멘트 클라우드 및 서비스 프로바이더 마케팅 부문 VP

하지만 곰곰이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측할 수 없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약간 무섭기까지 하다는 의미를 지닌 ‘에지’의 의미는 네트워킹 사례에서 점점 더 많이 적용되고 있는 듯하다.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멀티서비스 에지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조직들에 있어서는 특히 더 그렇다.

이들 조직들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연결과 멀티서비스 사용 사례의 다양성, 각 사례의 고유한 요구 사항을 명확히 설명할 수 있어야만 한다. 또한 까다로운 신규 소비자 광대역 경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보안 기능도 지원해야 한다. 여기에는 기존 요구 사항은 물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도 대비해야 하며, 현재의 투자가 향후 5년 또는 그 이상 보장될 수 있어야 하는 내용도 포함되어야 한다. 물론 이는 쉽지 않은 문제다.

하지만 한 가지 좋은 소식도 있다. 서비스 제공업체가 이러한 문제를 혼자 해결하려고 고군분투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주니퍼의 자동화 WAN 솔루션 담당 부사장인 브랜다 깁스(Brendan Gibbs)는 최근 블로그 게시물에서 주니퍼 네트웍스의 멀티 실리콘 철학을 소개하며, 획일화된 실리콘으로 모든 네트워크 도메인을 서비스하는 것보다 맞춤형 ASIC이 더 나은 솔루션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주니퍼는 주니퍼 MX 시리즈 라우팅 포트폴리오에 3개의 신규 에디션을 추가했다. 최신 트리오(Trio) ASIC인 트리오 6를 기반으로 설계된 이들 제품은 멀티서비스 에지의 고유한 요구 사항과 기회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칩셋이 포함돼 광범위한 논리적 확장, 유연성, 프로그래밍 기능을 선보이며, 시장에서 슬롯당 집적도가 가장 높은 처리량을 제공한다. 미래가 아무리 불확실해도, 주니퍼는 고객에게 완벽하게 준비된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증가하는 멀티서비스 에지 과제 해결

대형 사업자의 네트워크를 설명할 때는 큰 숫자가 사용된다. 하지만 멀티서비스 에지에서는 확장과 서비스 인텔리전스가 개별 서비스로 전환되기 때문에 수많은 비즈니스 및 가정 고객이 고유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여기서는 각 논리적 서비스 엔드포인트가 고유한 캡슐화, 암호화 및/또는 터널링을 거쳐야 한다. 각 엔드포인트는 고유한 SLA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맞춤화된 개별 QoS(Quality of Service), 텔레메트리 그리고 요금제와 SLA에 맞춰 사용량과 성능을 측정할 카운터가 필요하다.

사이버 보안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각 서비스 인스턴스는 DDoS 공격, 멀웨어 및 기타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 고유한 보안 제어가 필요할 수도 있다. 그리고 큰 그림을 보는 대신 개별 서비스 레벨을 확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어떻게든 각 서비스 인스턴스에 대해 수많은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구체적인 기대치를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주니퍼의 새로운 트리오 6 기반 MX 포트폴리오

새로운 트리오 6 칩셋은 주니퍼의 업계를 대표하는 MX 시리즈 라우터를 위한 6세대 트리오 실리콘으로서, 철저하게 멀티서비스 에지의 고유한 요구 사항을 위해 설계됐다. 최근 주니퍼는 트리오 6 ASIC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멀티서비스 에지 제품 3가지를 발표했다.


ㆍMX10K LC9600 라인 카드

LC9600 라인 카드는 수년 동안 멀티서비스 에지를 위해 최적화된 고집적 솔루션 분야에서 주니퍼를 업계 리더로 만들어 준 MX 시리즈의 DNA를 그대로 담고 있다.

슬롯당6Tbps의 처리량을 제공하며,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없이 단일 MX10K 플랫폼에서 기존 LC480 라인 카드와 함께 1GE에서 400GE까지 확장할 수 있는 유연함을 보여준다. LC9600은 트리오 6 덕분에 뛰어난 전력 효율성을 자랑한다. 단 0.09와트/G로 작동함으로써 지난 세대의 트리오에 비해 전력 소비량을 7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주니퍼 주노스(Junos) OS의 광범위한 멀티서비스 기능을 제공하며, 다양한 에지 서비스(가정용, 비즈니스, 모바일, 비디오, 컨버지드 P/PE 인프라, DCI 등)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LC9600은 증가하는 사이버 보안 위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포트에 MACsec이 내장돼 있다. 따라서 처리량에 영향을 주지 않고 고객을 보호할 수 있다.

더 작은 패키지에서 동일한 수준의 유연성과 논리적 확장이 필요할 경우는 어떨까? 이제 서비스 제공업체는 전력과 공간이 제한된 환경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2개의 소형 폼 팩터 멀티 서비스 에지 라우터에서 강력한 트리오 6 칩셋을 활용할 수 있다. 이 새로운 플랫폼은 전력 소비와 운영 비용을 줄이면서 네트워크 내 어디에서든지 서비스를 경제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ㆍMX10004 멀티서비스 에지 라우터

가장 까다로운 서비스 에지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된 MX10004는 랙 유닛(RU) 7개, 슬롯 4개를 지닌 모듈 형식의 라인 카드 구성으로 오퍼레이터들이 선호하는 MX10K와 동일한 유니버설 라우터 섀시를 사용한다. 즉, 새로운 LC9600에 현재 구축된(LC2101, LC480) 것과 동일한 MX10K 라인 카드를 계속 사용함으로써 주니퍼에 대한 투자를 보호하고, 강화할 수 있는 것이다. LC9600 라인 카드가 풀 로드되면 오늘날 시장에 있는 어떤 모듈형 라우터보다도 뛰어난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 이 모든 기능은 포괄적인 MX 기능 세트, 동일한 MX DNA와 함께 제공된다.


ㆍMX304 컴팩트 멀티서비스 에지 라우터

MX304는 공간 및 전력 면에서 고도로 컴팩트한 기능을 제공한다. 랙 유닛(RU) 2개를 보유한 플랫폼으로써 이중화 구성 및 비 이중화 구성에서 각각 서비스를 2Tbps, 4.8Tbps로 확장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MX304는 네트워크의 모든 위치에서 광범위하고 까다로운 에지 요구 사항(비즈니스, 가정용, 모바일, 케이블, 데이터센터 등)을 지원함으로써 랙 당 유닛의 경제를 완전히 재정의한다. 그리고 주니퍼의 다른 트리오 6 기반 플랫폼들처럼 탁월한 전력 효율성을 선보인다.

위의 3가지 솔루션 모두 고도로 전문화된 멀티서비스 에지 요구 사항을 위해 설계 및 최적화된 트리오 6 실리콘을 기반으로 구현돼 있다. 트리오 6의 기능은 실제 제품이 먼 미래의 어느 시점에 사용 가능할 것처럼 보이는 일부 벤더의 새로운 칩셋과 다르게 지금 바로 사용할 수 있다. LC9600 라인 카드는 현재, MX304와 MX10004는 각각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공급할 수 있다.

진정으로 ‘에지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날이 올까? 어쩌면 그런 날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 모서리를 뜻하는 ‘에지’에서 알 수 있듯 ‘에지 라이프’란 한계를 넘고, 불확실성을 마주하며, 변화를 수용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래야만 한다. 앞으로의 10년 동안 오퍼레이터들이 가장 복잡하고, 중요한 비즈니스 및 가정용 사용 사례를 구축할 기반은 서비스 에지가 될 것이다. 이것을 멀티서비스 에지의 요구 사항에 최적화되지 않은 획일화된 실리콘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된다.

주니퍼는 멀티서비스 에지 고유의 다양하고 어려운 도전 과제에는 전문화된 기능과 철저하게 이를 위해 설계된 실리콘 아키텍처가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 한계를 넘고, 불확실성과 마주하며, 개별 최종 사용자의 까다로운 요구 사항을 충족하려면 가장 적합한 툴을 사용해야 한다.

지난 20년 동안 그래온 것처럼, 주니퍼는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에지 라이프’는 물론 에지에서의 성공을 누릴 수 있도록 획기적인 실리콘과 라우팅 솔루션을 계속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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