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발자 커뮤니티 운영 및 관리도…“오픈소스 리눅스 생태계 주도할 것”

[아이티데일리] 네이버클라우드(대표 박원기)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 최초로 ‘록키 리눅스(Rocky Linux)’ 인프라와 기술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올해 말 개발 종료를 앞둔 센트OS(CentOS) 8’을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오픈소스를 지지하며, 리눅스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CP)의 편리성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8일 네이버클라우드는 ‘록키 리눅스’의 핵심 파트너(Principal Partner)로 선정, 국내 시장에 인프라와 기술 지원을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록키 리눅스’는 올해 말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의 ‘센트OS 8’이 개발 종료를 앞두며 대안으로 떠오른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센트OS는 안정적이며 보안성이 우수해 현재 기준, 리눅스를 사용하는 웹사이트 중 세 번째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센트OS의 서비스 지원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고객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오픈소스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록키 리눅스와의 협업체계를 마련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록키 리눅스’는 센트OS 창립자인 그레고리 커쳐(Gregory Kurtzer)를 비롯해 핵심 개발자 다수가 참여했기에, 사용 목적과 지속성 면에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핵심 파트너로서 개발 초반부터 록키 리눅스의 안정적 릴리즈와 지속발전을 위한 전문가그룹인 ‘SIG(Special Interesting Group)’와 함께 고성능컴퓨팅(HPC), 테스트, 클라우드 이미지 부분 등 주요 논의에 참여하며 긴밀히 협업해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일반 기업 외 공공, 금융, 의료 등 특수한 정보보호 요건을 요구하는 산업군에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개발자 및 운영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센트 OS’,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우분투(Ubuntu)’, ‘데비안(Debian)’, ‘오라클 리눅스(Oracle Linux)’ 등의 OS와 기술에 대한 지원을 NCP에서 제공하고 있다.

CSP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AWS가 유일하게 ‘록키 리눅스’와 협업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핵심 파트너(Principal Partner) 등재는 네이버클라우드가 단순 후원사가 아닌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 파트너임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전한 서비스 제공 및 운영을 위한 내부통제감사 기준인 ‘SOC 1’, ‘SOC 2’, ‘SOC 3’ 인증이 NCP 전반에 적용돼있다. 글로벌 오픈소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록키 리눅스’는 별도의 정보인증 또는 조치 없이 NCP의 인프라를 신뢰하며 이용할 수 있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오픈소스를 지지하고 리눅스 생태계를 주도함으로써 IT 생태계가 상생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록키 리눅스’가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발빠르게 대응하고, 국내 이용자들이 레드햇 계열의 오픈소스를 NCP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플랫폼도 개선할 예정이다.

‘록키 리눅스’의 정식 배포는 내달 말에서 7월 중순 사이에 이뤄질 예정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 이용자 커뮤니티 운영 및 관리도 담당해 국내 오픈소스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센트 OS’를 ‘록키 리눅스’로 이전하거나 새롭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송창안 네이버클라우드 클라우드 애드보케이트는 “‘록키 리눅스’에서 생산되는 콘텐츠의 빠른 한글화와 유저들에게 최신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커뮤니티 주도로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라면서, “국내 ‘록키 리눅스’ 이용자 커뮤니티가 ‘록키 리눅스’를 활용하고자 하는 국내 유저들 간의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많은 개발자분들이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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