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미국 IT 대기업 구글이 프랑스에서 ‘뉴스 쇼케이스’ 서비스를 위해 프랑스 출판 및 언론사로 구성된 출판연맹(APIG)에 기사 사용료 등으로 3년 동안 총 76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온라인매체 업계 중심의 단체들은 계약 내용이 불공평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구글이 프랑스에서 ‘뉴스 쇼케이스’ 서비스를 위해 프랑스 출판 및 언론사로 구성된 출판연맹에 3년 동안 총 76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사진=구글 홈페이지
구글이 프랑스에서 ‘뉴스 쇼케이스’ 서비스를 위해 프랑스 출판 및 언론사로 구성된 출판연맹에 3년 동안 총 76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사진=구글 홈페이지

로이터통신은 국제 뉴스 제공자로 구글과 계약했다. 구글과 프랑스 언론의 합의 내용은 로이터에서도 확인했다. 구글은 프랑스의 121개 전국 및 지방 언론사와 기사 사용 및 사용료 지불에 합의했으며, 이들 언론사로 구성된 APIG에 연간 2200만 달러를 지불한다는 내용을 명기한 합의문을 교환했다.

또 다른 자료는 화해 합의문으로 구글이 1000만 달러를 APIG에 지불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저작권법 관련 소송을 모두 취하하며, 앞으로 3년 동안 생기는 구글의 모든 기사 사용에 대해 저작권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구글과 APIG는 지난달 이와 관련한 합의를 봤다고 밝혔지만 당시에는 금전적인 조건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온라인 미디어 업계 단체들은 “이 불투명한 합의는 지불에 대한 계산 방식이 공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애 모든 언론사에 대한 공평한 취급을 보장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또 APIG가 구글과의 협상에서 공동 대응을 제안하지 않은데 대해서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구글은 우리의 분열을 이용해 자사의 이익을 추구했고 관철시켰다고 덧붙였다. APIG은 이에 대해 반응하지 않았다.

합의한 기사 사용료 2200만 달러는 APIG 구성원들이 나눠 가지되 각 언론사는 구글과 개별적으로 기사 사용 합의를 맺어야 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기사 사용료는 르몽드가 130만 달러인 반면 한 지방 신문은 1만 3731달러로 금액 차이가 매우 크다. 이 금액이 어떻게 계산됐는지는 문서에 명시돼 있지 않다. 또한 합의문에서는 APIG 멤버는 구글의 새로운 서비스 ‘뉴스 쇼케이스’ 플랫폼에 기사를 제공하도록 되어 있다.

구글은 최근 호주 언론사들과도 ‘뉴스 쇼케이스’ 서비스를 위한 기사 제공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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