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아버네트웍스, 나우콤 등이 최종 통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의 '인터넷망 연동구간 DDoS(분산서비스거부공격) 대응 시스템 시범구축' 2차 사업에 도입되는 DDoS 차단 장비가 시스코, 아버네트웍스, 나우콤 등 3개 장비로 압축됐다.

BMT를 신청한 6개 DDoS 차단장비 공급 업체들이 경합을 벌인 가운데 BMT, 제안서 평가, 가격 평가를 거쳐 최종 통과 업체가 발표된 것이다. 이번 사업의 특징이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가 망특성에 따라 직접 통과 장비 중 선택 구매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ISP들의 선택에 따라 통과된 3개 업체들 간에도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20억 규모로 진행되는 올해 사업에는 KT, 온세텔레콤, 세종텔레콤, 드림라인에 DDoS 탐지/대응 시스템 4대(식)가 도입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진행된 1차 사업에는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SK네트웍스에는 시스코의 DDoS 탐지/대응 시스템이 3대(식)가 도입됐다.

이번 사업에 도입될 자격을 얻은 시스코, 아버네트웍스, 나우콤은 ISP들의 선택만을 기다리고 있다. 각각 지닌 장점을 앞세워 끝까지 진검승부를 겨룬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차 사업을 단독 수주했던 시스코는 대규모 사이트들을 통해 검증받은 장비의 성능, 안정성 등이 이 사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3개사 중 유일하게 플로우 방식으로 제안한 아버네트웍스는 "플로우 방식이 망 전체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미러링 방식의 장비들 대비 통신사망에 가장 적합한 장비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나우콤은 외산 장비들의 환율 문제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산 업체의 강점인 유지보수 서비스, 추가 커스터마이징 등을 내세우고 있다.

KISA는 ISP들의 의견을 받아서 늦어도 6월 초에는 최종 계약을 맺는다는 계획이다. 본 사업은 6월말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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