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6,640억원 규모 형성, 한국IBM 시장점유율 43.6%로 1위

본지가 최근 한국HPㆍ한국IBMㆍ한국썬ㆍ한국후지쯔 등 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장조사에 따르면 2008년 국내 유닉스서버 시장은 4.6%가 성장한 6,639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유닉스 서버 시장의 이러한 성장은 대형 기종이 주도했다. 한국HP의 수퍼돔, 한국IBM의 p595 등 대형 유닉스 서버 제품이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제조업체의 글로벌 ERP, 정부 통합전산센터 시스템 통합 등 굵직한 프로젝트에 대거 채택된 것이다.

업체별 대형 유닉스 기종의 공급사례를 보면 한국HP의 경우 삼성전자 글로벌 ERP, 국민은행 차세대, 농협 차세대, 삼성화재 차세대, 삼성카드 차세대, KTF Nstep, SK증권 차세대,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HP는 특히 하나은행, 삼성화재, 농협, 국민연금, 삼성카드 등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을 추진한 기업에 수퍼돔을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IBM의 지난해 대형 유닉스 서버의 판매처는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대신증권, 현대증권, 키움증권, 국민은행, IBK, 금감원, 씨티은행 등이다.

한국썬은 스팍 엔터프라이즈 M8000,M9000으로 구성된 대형 서버를 국민은행 등에 납품했으며, 한국후지쯔는 동양생명보험, 보광훼미리마트, 육군본부, 국립디지털도서관, 외환은행 등에 스팍 엔터프라이즈 M8000 또는 M9000 등 대형 기종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닉스 서버 시장의 판도를 보면 한국IBM과 한국HP 등 2개사의 시장장악력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의 시장점유율이 지난 2007년 71.3%(한국HP 36.4%, 한국IBM 34.9%)에서 2008년에는 무려 85.6%로 높아진 것이다.

한국IBM은 전년대비 20.9%가 늘어난 2,840억원의 실적으로 전체 시장의 43.6%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한국HP는 전체 시장의 42%에 해당하는 2,74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후지쯔는 40.2%가 줄어든 20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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