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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석채 신임사장, 재정비 서둘러조직개편ㆍ쇄신인사 단행…비용절감 등 비상경영 선포




지난 14일 이석채 전 정통부 장관이 11대 KT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남중수 전 사장의 구속 이후 어수선했던 KT가 재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고객중심경영으로 조직 변화 = 우선 KT는 조직개편을 서둘러 진행했다.

기존의 상품별 조직은 홈고객부문, 기업고객부문 등 고객군을 중심으로 한 조직체계로 전환하고, 지역본부를 18개 지역으로 세분화하는 등 고객중심 경영으로 전환했다. 또한 지역 네트워크조직은 6개 네트워크운용단으로 통합하고, 운영 효율성 강화 및 비용절감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통합경영을 위해 CC(Corporate Center)를 신설해 그룹전략, 성과평과, 계열사 경영 등 전략수립 및 실행/통제기능을 강화하고, 구매 투명성 제고를 위해 품질평가(BMT) 기능은 네트워크부문으로 이관키로 했다. 전사 재원관리 및 사업합리화 기능은 가치혁신실로 이관해 책임경영을 위한 손익관리 모델을 정립할 예정이다.
IPTV는 KT의 역점 사업인만큼 이를 총괄하는 미디어본부를 독립부서화 시켰다. KT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조직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대폭 이양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슬림화되는 본사 및 지역본부 스텝 인력 약 3천여명은 현장에 재배치함으로써 현장조직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KT 인사 단행, 남사장 임원들 뒤로 물러나 = KT는 조직개편과 함께 전면적인 쇄신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윤종록 부사장을 비롯한 박희권, 윤재홍 등 남중수 사장 시절의 주요 임원들이 인사에서 밀려나는 등 대폭적인 물갈이가 이뤄졌다.

또 KT그룹 내 본체와 자회사 및 연구위원 등 역량이 있는 임원들 중 본체경영에서 한발 물러나 있던 중량급 인사를 과감히 재기용했다.

이석채 사장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게 될 CC장으로는 표현명 KT 전무가 선임됐으며, KT 사장 권한대행을 맡았던 서정수 부사장은 CC 안의 그룹전략 CFT장으로 발령났다. 경영혁신을 통해 사업을 지원할 GSS(Group Shared Service)에는 서유열 상무가 선임됐다.

SK텔레콤 출신인 서종렬씨는 미디어본부장을 맡게됐으며, 전 윤경림 미디어본부장은 콘텐츠TFT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KT는 본사/사업부서 임원 수를 10개 축소하고, 그 자리에는 KT내부에서 그동안 실전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임원들과 일부 KTF의 임원을 배치했다.

한편 이번에 발령나지 않은 임원들은 기업영업단 등 마케팅현장과 자회사에 배치될 계획이며, 임원 승진은 새로운 경영체제가 안정화될 때까지 보류할 예정이다.

◆위기의 KT, 비상경영 선포 = 이석채 사장은 취임 직후 '새로운 KT를 위한 경영 쇄신계획'을 확정,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이 사장의 이번 비상경영 선포는 성장을 멈춘 주력 시장과 추락하는 이익률, 떨어진 임직원들의 사기 등 KT가 위기상황에 놓여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KT측은 설명했다.

실제 유무선 통합 및 IP망의 발전 등으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현 통신시장에서 KT는 그간 어수선했던 분위기와 주력 사업인 유선전화의 가입자 감소, 새 사업인 와이브로의 부진 등 안팎에서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이번에 확정된 쇄신계획은 주인의식, 혁신, 효율이라는 3대 경영원칙을 바탕으로 ▲비용절감 ▲생산성 향상 ▲문화 쇄신 등의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회복함으로써 방통융합, 유무선 통합 등 신성장 사업으로의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KT는 경영쇄신위원회를 가동해 KT 비상경영의 계열사 확대, 경영쇄신 성과확인 및 중단 없는 경영쇄신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것이 이번 비상경영 선포의 의의"라고 밝히고,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투자를 줄이면 안되겠지만 과잉 투자, 불필요한 투자, 중복 투자는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 임원들은 2008년 성과급의 20%를 자진반납 하는 등 각오를 다짐하며 비상경영결의서에 서약했다. 또한 임원 업무용 차량의 등급을 낮추고 해외출장 시에는 일반석을 이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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