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사업 규모 클수록 이용률 높아, 보안, 프로세스 개선 등 용도 다양

아직까지 국내 전 산업 분야의 RFID 도입 비율은 전체적으로 미약하지만 RFID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 및 단체들의 서비스 만족도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이하 NIA)에서 최근 발표한 2008 정보화통계집에에 따르면 2007년 말 기준으로 전체 응답 사업체 319만여 개 중 RFID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사업체는 응답자의 1.3%인 4만 1천여 개로 조사됐다.

통계집에 따르면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의 RFID 서비스 이용률이 16.1%로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수 규모별로 살펴보면, 종사자수 규모가 큰 사업체일수록 RFID 서비스 이용률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종사자수 50명 이상인 사업체의 이용률은 15.4%로 전년도 9.5%와 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조직형태별로 살펴보면, 회사법인의 RFID 서비스 이용률이 7.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향후 RFID 서비스 도입 의향률은 농림 수산업종이 3.3%로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직형태별로는 회사법인보다는 국가/지방자체단체의 RFID 서비스 도입 의향이 5.7%로 다른 조직형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사업체의 종사자수 규모가 클수록 RFID 서비스 도입에 대한 의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종사자수 250명 이상 사업체의 경우 RFID 서비스를 향후 도입하겠다는 응답이 18.8%를 차지하여 다른 규모의 사업체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한편, RFID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4만 1천여 개 사업체의 적용 범위를 파악한 결과, 복수응답으로 부분별 시스템으로 독립되어 있는 경우가 65.4%, 사내 시스템과 연동되어 있는 경우가 31.8%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RFID 서비스가 거래처를 포함한 사업체 간 연계시스템으로 구축되어 있는 사업체는 전체의 10.2%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 및 보험업의 경우 사내 시스템과 연동되어 있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고 건설업의 경우 부분별 시스템으로 독립되어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종사자수 규모별로 살펴보면, 사업체의 종사자수 규모가 클수록 사내 시스템과 연동되어 있다는 응답이 높았으며 조직형태별로는 개인사업체는 부분별 시스템으로 독립되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비법인단체의 경우 거래처를 포함한 기업 간 연계 시스템으로 구축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RFID 도입 사업체들의 서비스 이용 목적은 신원 확인을 위해 사용한다는 응답이 79.3%로 2006년의 60.6%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19.8%의 RFID 서비스 이용 사업체들이 재고 관리 목적으로 이용한다고 답변했다.

RFID 서비스 효과에 대해 RFID 도입 사업체들은 전반적으로 이용 전 의도와 이용 후 효과가 동일하다고 답변한 비중이 높았다.

구체적으로, RFID 서비스 이용 사업체가 RFID 서비스를 사용하기 전에 가장 의도했던 것은 75.0%가 꼽은 출입통제 등의 보안 개선과 31.2%의 처리시간 단축 및 프로세스 속도 향상, 18.8%의 비용절감 순이였다. RFID 서비스를 사용한 후 효과적이였다는 답변 또한 출입 통제가 74.0%, 처리시간 단축 및 프로세스 속도 향상 30.4%, 비용 절감 20.2% 순이였다. 특히 비용 절감의 경우 RFID 서비스를 통해 도입 전 기대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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