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유치하고, 어려울 때 ‘리스’ 사업 확대로 고객기반 다지기 전략

한국IBM(대표이사 이휘성)이 미 본사로부터 기존 자본금(255억 원)보다 2배 이상 더 많은 금액을 증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IBM은 미 본사로부터 자본을 크게 증자 받아 리스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는 것. 관계자에 따르면 미 본사는 한국IBM의 이 같은 계획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IBM이 이처럼 미 본사로부터 자본금을 증자하려는 것은 국내에 달러를 유치한다는 대외적인 명분을 얻을 뿐만 아니라 시기적으로 자금력이 약한 국내 고객들에게 리스 영업을 확대할 경우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IBM은 그 동안 리스 영업을 서버 위주로 해 왔지만 자본증자를 계기로 서비스나 컨설팅, SI 사업 등으로까지 영업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 본사 역시 한국IBM이 리스 사업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면 그만큼 매출확대가 가능하고, 리스를 통한 영업이익도 올릴 수 있어 거절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한국IBM은 지난해 1조 1,271억 원의 매출과 402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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