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최신기술 트렌드 소개

인텔의 첨단기술 경연장인 2004년 가을 인텔개발자포럼(IDF2004 Fall)이 지난 9월 7일(미국 현지시간)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40개국, 5,500여명의 엔지니어들과 기술 개발자, 디자이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 행사에서 인텔은 미래 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최신 기술 트렌드들을 소개했다.
개막일인 7일 기조연설에서 폴 오텔리니 사장 겸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인텔은 향후 10년간 컴퓨팅ㆍ커뮤니케이션ㆍ컨텐츠 기술 간의 통합에 있어 구조적인 혁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핵심 실리콘 및 와이파이(Wi-Fi), 와이맥스(WiMax) 같은 기술과 표준,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에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사용기회 등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밝혔다.

멀티코어 프로세서 및 주요 실리콘 기술 선보여
첫날인 7일 폴 오텔리니 사장 겸 COO는 5천여명의 엔지니어와 기술 개발자, 디자이너 및 기타 기술 산업 리더들을 대상으로 멀티 코어 프로세서에서 새로운 플랫폼 혁신에 이르기까지의 미래 산업 성장을 주도할 기술 트렌드의 윤곽을 제시하고, 기술 산업의 방향과 일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기술 혜택을 제공할 실리콘 기술 혁명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산업 표준과 고용량의 실리콘이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기술의 이익을 누릴 수 있도록 기술들이 융합(convergence)하고 있다.”며, “통신과 연예, 오락 산업의 디지털 기술 채택에 따라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으며 새로운 기술사용이 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전 산업 영역에 걸쳐 디지털 기술이 도입됨에 따라 인텔은 지속적으로 프로세서 성능을 향상시키고 프로세서의 효율성을 높여 컴퓨터 사용자들이 멀티태스킹(Multi-tasking), 보안, 안정성, 제어 및 무선 컴퓨팅 기능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영역을 넓혀왔다”면서 전 제품군에 걸쳐 멀티코어 프로세서를 도입한 점을 그 예로 들었다.
폴 오틸리니는 또 인텔이 3년 전, IDF에서 더 나은 가치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기초기술과 칩 디자인을 제공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이는 하이퍼스레딩과 인텔 센트리노 모바일 기술로 현실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텔의 멀티코어 기술은 단지 두 개의 코어를 한 조각의 실리콘 위에 올려 놓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들이 기존의 자원과 도구들을 이용, 실수요자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이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은 멀티코어 제품의 예로 차세대 인텔 아이테니엄 프로세서(암호명 : 몬테시토)용 실리콘을 이날 선보였다. 17억개의 트랜지스터와 24MB 캐시 메모리가 장착된 몬테시토 프로세서는 인텔이 모바일, 데스크톱, 서버 영역에 걸쳐 추진중인 멀티 코어 프로세서 프로젝트 중의 하나이다.
한편 오틸리니는 “인텔은 전자기기에 적용될 혁신적인 칩 디자인 기능을 고안했다”면서 “ 휴대기기에서 서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플랫폼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인텔 액티브 매니지먼트 기술(IAMT)은 미래의 칩셋들과 통합되어 IT관리자들이 컴퓨팅 자산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인텔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계획 공개
인텔 부사장 겸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그룹 제너럴 매니저인 압히 탈와커는 새로운 기업용 플랫폼 기술 및 제품들을 공개했다. 탈와커는 기업 환경에 걸맞는 고용량 플랫폼의 개발로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운영체계 진화와 신규서비스 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플랫폼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텔이 고성능 서버 시스템으로 발표한 제품은 인텔 제온 프로세서 MP와 인텔 아이테니엄2 기반의 플랫폼.
크랜포드(Cranford)와 포토맥(Potomac)이라는 암호명의 인텔 제온 프로세서 MP는 인텔 확장 메모리 64기술과 향상된 인텔 스피드스텝 기술 및 인텔 DBS(Demand Based Switching)가 특징이다. PCI익스프레스와 DDR2 메모리를 지원하는 4웨이 칩셋(암호명 : 트윈캐슬)에 기반한 이 제품은 2005년 상반기 발표될 예정이다.
멀티코어기술은 듀얼 코어 인텔 제온 프로세서 MP(암호명 : 툴사)와 인텔 아이테니엄 2 프로세서(암호명 : 몬테시토)에 도입될 예정이다. 또한 65nm 공정이 적용된 최초의 프로세서인 아이테니엄 2 듀얼코어 프로세서(암호명 : 몽발레)는 몬테시토의 뒤를 이어 출시될 계획이다.
탈 워커는 “향후 인텔의 엔터프라이즈 제품군은 이미 발표된 암호명 ‘실버베일’의 파티셔닝 및 다른 보안 기능을 허용하는 가상화 기술, 안정성 등과 같은 이미 발표된 실리콘 기술들을 통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홈과 오피스를 위한 기술의 진보
한편, 인텔은 디지털 홈과 디지털 오피스 환경의 중요한 진보에 대해 강조하고 24시간 지속형 모바일 컴퓨팅을 위한 필수요건 및 디지털 홈 구현을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 및 툴을 공개했다. 또한 안정적인 인터넷 구축을 위한 전략도 제시하였다.
인텔의 임원진들이 제시한 24시간 지속형 모바일 컴퓨팅을 위한 4가지 필수조건은 ▲새로운 모바일 PC 플랫폼 ‘성능’ ▲하루 종일 지속될 수 있는 ‘배터리’와 이를 만들기 위한 업계의 ‘협력’ ▲모바일 컴퓨팅을 위해 최적화된 ‘응용 소프트웨어’ ▲ 우수하고 이동성을 갖춘 모듈형 인프라의 ‘진화’ 등이다.
인텔은 새로운 모바일 PC 플랫폼 성능을 위해 소노마 플랫폼과 ‘나파(코드명)’라는 차세대 플랫폼 등 인텔 센트리노 모바일 기술을 지원하는 제품에 대한 사항들을 발표했다. 2005년 출시될 예정인 소노마 플랫폼은 이동성,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위해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소프트웨어 이미지 변환을 관리하기 위해 인텔 스테이블 이미지 플랫폼 프로그램을 적용하였다.
소노마의 뒤를 이을 ‘나파’ 플랫폼에는 새로운 듀얼코어 모바일 프로세서(코드명 : 요나)와 새로운 통합 그래픽 칩셋(코드명 : 칼리스토가), 차세대 인텔 무선 솔루션(코드명 : 골란)이 포함될 예정이다.
인텔은 배터리 사용시간과 노트북 디자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난드 찬드라세커 인텔 모바일 플랫폼 그룹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는 “인텔은 관련업체들과 함께 2010년까지 8시간동안 지속되는 노트북용 배터리를 개발할 것”이라며, “관련업계는 ‘모바일PC 배터리 수명 연장 그룹’을 통해 이미 몇몇 난관들을 극복했으며, 그 결과로 ‘ACPI 표준 버전 3.0’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텔은 ASP, 피플소프트, SAS, UGS-PLM 등 주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250개 이상의 응용 소프트웨어들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 되었다고 설명했다.
수석 부사장겸 CTO인 팻 겔싱어는 “컴퓨팅과 스토리지로 구성된 인터넷에 계산 서비스의 오버레이망을 추가하여 네트웍 코어의 인텔리전스를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 “이제 인터넷은 테이터 전송 파이프에서 전세게 60억 인구에게 광배열 서비스를 호스팅하는 거대한 플랫폼으로 변환될 것이라며 이는 범지구적 차원의 서비스 제공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겔 싱어는 또한 “이처럼 새롭고 우수한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이 스스로 바이러스 경고를 감지, 역동적으로 트래픽 망 경로를 변경함으로써 바이러스에 따른 속도 지연을 방지하고 비디오 웹 캐스팅 능력을 향상시켜준다”고 강조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info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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