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법의학연구소,증거품 추적에 시스템 이용

네덜란드 법의학연구소(Dutch Forensic Institute: 이하 NFI)는 법의학 분석 과정에서 증거자료의 실시간 추적과 연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RFID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시스템 통합 사업자인 Atos Origin 사 가 NFI 측에 제공한 이 솔루션에는 글로브래인저 사의 iMotion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Edgeware 서버를 사용했으며, 에이리언 테크놀로지 사의 RFID 태그와 리더, Feig Electronic 사의 안테나를 사용하여 시스템을 구성했다. 또한 Phi Data 가 Atos의 통합 파트너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최근 네덜란드 정부 조사위원회는 과학적인 증거가 잘못 사용될 경우 잘못된 판결이 내려질 수도 있다고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네덜란드 정부는 모든 범죄 증거의 추적과 식별이 가능해야 한다는 기준을 정립해 왔다. 이와 관련 NFI와 네덜란드 경찰청, 네덜란드 검찰청 등은 네덜란드 정부 기준에 따르기 위해 이번 RFID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개발, 도입했다.

이 시스템의 개요를 살펴보면 범죄현장에서 수집된 각각의 정보는 비닐백에 넣어지며, NFI 시설에 도착하여 RFID 라벨이 부착된다. 이 라벨에는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정보와 바코드 정보가 함께 포함되며, 증거자료를 특정 범죄사건과 연결해주는 고유 번호가 포함되어 있다. NFI 시설내의 50개 출입문에는 RFID 리더와 안테나가 설치되어 증거의 이동을 추적, 기록이 가능하다.

NFI에 따르면 태그 정보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며 온라인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만약 증거품이 지정된 구역이나 건물 밖으로 이동하게 되면, 시스템에서 경보장치를 작동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서로 다른 사건의 정보들이 교차 오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향후 NFI 측은 지역의 경찰서에도 증거가 최초로 수집되는 범죄 현장에서 RFID 라벨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밝혔다.

한편 이 RFID 시스템을 구축한 Atos와 Phi Data 사 는 증거품이 NFI 건물에 도착했을 때 자동적으로 RFID 태그를 판독하고 증거품의 사진을 찍는 포털 스캐너를 현재 개발 중이며 이 스캐너가 도입되면 증거품이 NFI에 도착했을 당시에 어떠한 상태였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해진다고 이 회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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