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 둔화ㆍIT용 LCD 수요 약세 영향 커…원가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

LG디스플레이는 14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2008년 3분기에 매출 3조 8,610억원, 영업이익 2,5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출액은 4조2,113억원이었던 전분기 대비해 8%, 3조9,513억원이었던 전년동기 대비 2%가 감소한 수치다. 이는 세계 경기 둔화와 IT용 LCD 수요 약세, 가격하락 등 세계 LCD 패널시장 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LG디스플레이측은 분석했다.

영업이익 역시 출하량 증가와 원가절감 활동으로 2,536억원을 달성했지만 이는 전분기(8,892억원) 대비 71%, 전년 동기(6,931억원) 대비 63% 각각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올해에는 2004년 LCD 최대 호황기에 회사가 기록했던 연간 최대 영업이익 1조 7,284억원을 크게 상회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LCD 평균 판매 가격이 22% 하락한 시장 상황에서 7%의 높은 원가절감을 달성했으며, 7월 말부터 약 10% 수준의 감산을 통해 적정 수준의 재고를 유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분기 면적기준 제품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367만 평방미터를 기록했으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51%, 데스크톱 모니터용 패널이 22%, 노트북PC용 패널이 22%, 중소형 어플리케이션용 패널이 5%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9,200억원 수준의 투자를 집행한 가운데에도 3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 7,847억원을 기록했으며, 순 차입금은 3,942억원(순차입금 비율 4%)로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 권영수 사장은 "강한 경영체질을 근간으로 세계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어려운 경영 환경을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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