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여권 발급시스템에 니트젠의 지문스캐너 적용··· 전국 여권발급기관에 스캐너 도입 수요 기대


▲ 니트젠의 지문인식 스캐너





지난 25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마이클 처토프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비자면제프로그램(VWP) 협정 문안에 합의함에 따라, 전자여권 관련 본격적인 수요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지문인식 업체인 니트젠은 "현재 전자여권 발급시스템에는 니트젠의 지문스캐너를 연동할 수 있도록 이미 시스템적으로 구축이 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전자여권에 지문정보가 수록된다는 것이 결정되면, 니트젠의 지문스캐너가 전국의 여권발급기관에 공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07년 외교통상부에서 추진한 전자여권 발급시스템 구축사업 시 얼굴정보와 지문정보를 저장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이 진행되었다. 2007년 전자여권 사업은 주사업자로서 LG CNS가 수행했으며 지문과 관련해 니트젠이 참여했다.

한편, 합의된 문안은 법제처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친뒤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미국과 정식 서명하게 된다. 미국은 국회에 비준을 통과하면 10월 중순에 한국 등 VWP 신규 가입국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전자여권사업은 160억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으로 외교통상부는 2008년 상반기까지 시스템구축을 완료하고 시범발급을 통한 성능시험 및 시범운용을 거처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행 41개 여권 접수대행기관을 향후 250여개 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2007년 전자여권 사업 수행 당시 적용된 니트젠의 지문인식스캐너(모델명 : eNBioScan-F)는 미국의 FBI로부터 PIV(Personal Identity Verifcation)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PIV란 미국 FBI에서 개인 인증을 위한 Single Fingerprint Scanner의 최소 사양을 정의하여 인증해주는 제도로, 공무원 등의 신원확인에 사용할 수 있도록 사양을 정의한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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