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여권 및 주민증의 복제문제 해결될 전망

美 벤처기업이 최근 RFID 칩을 복제할 수 없도록 하는 기술을 상업화하는데 성공했다. 이에따라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전자여권에 대한 복제방지와 신뢰도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베라요(Verayo)가 개발한 이 기술의 핵심은 'PUFs(Physically Unclonable Functions)'라 불리는 작은 전자회로다. PUFs는 최근 반도체 보안 분야에서 선보인 기술로, 실리콘에 칩이 내장될 때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차이를 이용하는 것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렇게 되면 제조업체라도 IC 제조 프로세스를 복제하는 것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다른 칩에 대응하는 것과 동일한 반응을 생성하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 PUF 기술이 적용된 RFID 칩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현재 사용되는 리더의 펌웨어만 업그레이드하면 된다"고 말했다.

PUFs는 모든 종류의 칩과 디지털 장치에 적용이 가능하지만, 베라요는13.56 MHz 수동형 RFID 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베라요는 9월 중으로 이 기술이 적용된 'VERA X1' 태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메모리가 512비트로 읽기만 가능하며, 복제방지를 위해 보안 기능으로 PUPs 기술을 접목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RFID 기술이 적용된 전자여권과 주민증의 복제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이러한 복제방지 기술의 등장으로 RFID 기술의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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