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촛불집회 비판 기사 쓰고 네티즌 반발 사..."비판논란과 관련 없다"

IT분야 전문 블로그 '떡이떡이'(http://itviewpoint.com/)로 네티즌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조선일보 서명덕 기자가 30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조선일보를 떠난다고 밝혔다.

서 기자는 지난 2001년부터 IT분야의 전문 기자로 활동해 왔으며 최근 메타블로그 사이트에서 우수블로거로 선정되는 등 파워블로거로 네티즌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촛불집회와 관련해 비판적인 기사를 쓰자 네티즌들은 "조선일보식 편파 왜곡보도"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또한 "서명덕 기자가 촛불집회와 관련한 언급을 가급적 피해왔고, 순수IT 영역에 수준 높은 정보를 제공하는 데 노력해 왔지만, 최근 '시위대, 전대협-한총련-전경 예비역 시위 동원령?' 등 2건의 기사는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기사"라며 "서명덕 기자의 블로그 구독을 중단하겠다"는 네티즌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 서명덕 기자의 블로거 '떡이떡이'(http://itviewpoint.com)




이에 대해 서 기자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곧 前조선일보 기자가 될 것 같다. 지난주부터 고민을 해 왔고, 일부 사내외에서 만류도 있었지만 새로운 길을 찾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논란이 된 이번 기사와는 큰 상관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조만간 좀 더 자세히 말할 때가 오지 않을까 싶다."며 촛불집회 비판 기사와 관련해 뭔가 더 할 말이 있는듯한 여운을 남겼다.

서 기자는 2001년 월간 HowPC, 2002년 온라인 미디어 피씨비, 2003년 세계일보 기자로 근무하다가 지난해 8월 조선일보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서 기자가 조선일보로 간다는 소식에 많은 블로거들은 "보수 언론사의 시각으로 기사를 쓰다 보면, 자칫 IT전문성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며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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